"김어준이 나를 지지한다고?"... 한동훈, TV 토론 도중 가장 어이없어 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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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이 나를 지지한다고?"... 한동훈, TV 토론 도중 가장 어이없어 한 순간

오토트리뷴 2024-07-12 11:44: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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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지난 11일 MBN이 개최한 국민의힘 당 대표 TV 토론에서 원희룡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향해 “김어준 같은 분이 한동훈 후보를 열렬히 지지하고 있다”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방송인 김어준 씨와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 후보 (사진=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뉴스1)
▲방송인 김어준 씨와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 후보 (사진=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뉴스1)

TV 토론에 나선 원희룡 후보는 지난 9일에 있었던 1차 TV 토론과 비슷하게 한동훈 후보를 집중 공격했다. 원 후보는 한동훈 후보가 ‘강남 좌파’가 아니냐고 주장하며 “김어준, 유인태 같은 분들이 한 후보를 지지하고 여기에 대해 비판하는 이들에게는 공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 후보는 “김어준이 저를 지지한다고 하셨냐”라며 매우 황당하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원희룡 후보가 오히려 운동권 출신 아니시냐”고 반박한 뒤 “저는 운동권이었던 적이 없다. 저를 어떻게든 좌파로 몰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2024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게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원 후보는 “김경율 전 비대위원, 진중권 교수 같은 좌파 분들이나 과거 정의당 혹은 참여연대 출신 분들하고 매우 활발하게 소통하신다”라며 “장인어른도 검찰 경력이 있으시지만 과거 민주당 분이지 않으셨냐”며 한 후보 주변에 보수 보다 진보와 관련된 인물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TV토론에서 언쟁 벌인 원희룡 후보와 한동훈 후보 (사진=유튜브 MBN News)
▲국민의힘 당 대표 TV토론에서 언쟁 벌인 원희룡 후보와 한동훈 후보 (사진=유튜브 MBN News)

특히 두 사람은 주도권 토론 시간에도 서로에게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며 공방을 펼쳤다. 한 후보는 원 후보가 제기한 공천 사천 논란과 관련해 “원 후보가 제 처가 공천에 개입했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이 그런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김의겸 전 의원은 녹음이라도 틀었는데 원 후보가 김 전 의원보다 더 못하는 것 같다. 의혹만 제기하고 그냥 넘어가는 식의 구태 정치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원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한 후보의 가족을 포함한 측근들이 공천에 관여한 것이 다 드러났다”고 반박했다.

원 후보는 “이모 서기관과 강모 변호사, 그리고 몇몇 비례 의원들의 공천 명단이 바뀌기도 했는데 당무 감찰을 통해 다 밝혀내겠다”고 했다. 다시 한 후보가 “만약 그게 사실이면 저는 사퇴하고 정계 은퇴를 하겠다. 원 후보는 어떻게 하실 거냐?”라고 묻자 원 후보 또한 “저도 같이 책임지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TV토론에 참석한 후보들 (사진=뉴스1)
▲국민의힘 당 대표 TV토론에 참석한 후보들 (사진=뉴스1)

TV 토론이 끝나고도 두 사람의 설전은 계속됐다. 한동훈 후보는 “논란만 이야기하고 그것에 대한 근거는 전혀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 저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오셨는데 그럼 근거를 이야기하시면 되는데 제가 괜찮다고 하는데도 안 한다”고 꼬집었다.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가 지난 총선에서 공천에 개입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제가 말하는데도 끼어들고 제대로 된 대답은 하지 않는다. 한 후보 특징이 메신저를 공격해서 정신없게 만드는 그런 공격 기술을 자주 하는데 정치는 말 기술로 하는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결국 두 사람의 설전이 갈수록 심해지자 국민의힘 선관위는 두 후보가 공정한 경쟁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만약 이후에 두 후보가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게 될 경우 합동 연설회나 TV 토론에 참석할 수 없으며, 심할 경우에는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될 수도 있다.

j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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