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선수 경력을 마무리한 티아고 알칸타라가 바르셀로나 훈련에 합류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2일(한국시간) “티아고가 바르셀로나로 돌아왔다”며 티아고의 바르셀로나 훈련 참여 소식을 전했다.
티아고는 각 리그 명문인 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뮌헨(독일), 리버풀(잉글랜드)을 거친 스타 미드필더다. 정교한 테크닉을 갖춘 플레이메이커로 펩 과르디올라, 위르겐 클롭 감독 등의 부름을 받고 최고 구단들을 거쳤고,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그러나 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리버풀 시절 막바지에는 거의 경기를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부상에 허덕였다. 결국 지난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되자 33세 이른 나이에 은퇴를 결심했다.
명감독들의 지도를 받았고 축구 지능도 높다는 평가를 받은 티아고는 지도자 전업을 준비 중이다. 곧장 대형 구단에서 지도자 수업 기회를 얻었다. 최근 한지 플릭 감독을 선임한 친정팀 바르셀로나 코칭스태프로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졌는데, 현지 시간 11일 진행된 플릭 체제 바르셀로나 첫 훈련에 참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바르셀로나가 공개한 영상 중 티아고로 추정되는 인물이 코칭스태프 의상을 입고 있는 장면도 포착됐다.
플릭 감독은 선수 티아고와 인연이 있는 지도자다. 바이에른에서 호흡을 맞췄고, 당시 6관왕 대업을 함께 이뤄낸 바 있다. 독일 국적인 플릭 감독이 처음 스페인에서 지도자 생활에 나서는 만큼, 독일어와 스페인어를 두루 구사하며 감독과 선수들 사이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그 역할로 티아고가 떠올랐다.
다만 티아고가 정식으로 플릭 사단에 합류하는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일각에선 티아고가 몇 주 혹은 몇 달간 짧게 머무르며 새 코칭스태프의 안착을 돕고 본인은 지도자 공부를 하는 시간을 가질 거라 전망하고 있다. 구단 공식 발표는 12일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 바르셀로나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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