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고우석(25)이 위기에 놓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입 도전을 노리던 고우석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더블A로 내려갔다.
MLB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활약 중이던 고우석은 12일(한국 시각) 더블A 펜서콜라 블루 와후스로 이동했다.
고우석은 2017년 한국프로야구 LG 트윈스에 1차 지명 후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지난 1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계약서에 ‘2025년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포함했지만, 올 시즌에는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고우석은 미국 진출 첫 해 고전하고 있다. 첫 MLB 시범경기에서 6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12.60(5이닝 11피안타 9실점 7자책)으로 부진했다.
결국 고우석은 지난 3월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공식 개막전을 앞두고 개막 로스터(26명)에서 제외됐다. 이후 문서상 샌디에이고 트리플A 엘패소 치와와스 소속으로 내려갔고,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시즌 개막을 맞았다.
고우석은 지난 5월 4일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그는 마이애미에서 한 차례 방출 대기 통보를 받는 등 우여곡절을 거치며 트리플A에서 뛰었다.
고우석의 올해 성적은 26경기 2승 2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32다. 더블A에서는 10경기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38, 트리플A에서는 16경기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29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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