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심 섭섭할 수도"... 캡틴 손흥민, 父 손웅정 지켜보는 인터뷰서 뱉은 발언에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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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심 섭섭할 수도"... 캡틴 손흥민, 父 손웅정 지켜보는 인터뷰서 뱉은 발언에 '화들짝'

오토트리뷴 2024-07-11 08:25: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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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이혜나 기자] 대한민국 축구팀의 주장이자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이 은퇴 후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손흥민 (사진=아디다스 제공)
▲손흥민 (사진=아디다스 제공)

지난 5일 서울의 영등포구 타임 스퀘어에서 열린 <오직 스피드를 위해-son is coming> 행사에는 손흥민이 참석했다. 그의 부친이자 SON 축구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손웅정 감독도 동행했다.

이날 손흥민은 은퇴 후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자 "선수에서 은퇴하면 축구 관련 일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팬을 즐겁고 행복하게 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축구 팬들은 축구하고 있을 때의 나를 좋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런 생각은) 전부터 생각해 온 것으로 변함이 없고 오히려 더 단단하게 굳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에 함께한 손웅정 감독은 행사장 객석에 앉아 손흥민의 인터뷰 모습을 지켜볼 뿐 별다른 말을 남기지 않았다.

▲손흥민 (사진=아디다스 제공)
▲손흥민 (사진=아디다스 제공)

은퇴 후 평범한 삶을 그리고 있는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손웅정 감독 역시 과거 이와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남긴 바 있다. 손 감독은 지난 2022년 춘천에서 제기되고 있는 손흥민 거리 조성 제안에 대해 "흥민이는 은퇴 후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내놨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최근 손 감독을 포함한 SON 아카데미의 코치진이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에 넘겨지면서 손흥민의 은퇴 후 활동에도 영향이 미친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전부터 은퇴와 관련한 모든 질문에서 "축구와 관련된 일은 하지 않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해 왔다.

이날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자신이 지니고 있는 부담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팬들에게 행복감을 줘야 한다는 부담감은 항상 있다"며 "그럴 때마다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게 나 자신을 믿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고백했다.

▲손흥민 (사진=아디다스 제공)
▲손흥민 (사진=아디다스 제공)

또 "내가 축구를 왜 어떻게 시작했는지를 생각한다"며 "축구를 좋아하니 부담감도 이겨내야 한다는 마음가짐, 그리고 주변의 사랑이 나를 이겨내게 한다"고 자신만의 마인드 컨트롤 방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인터뷰 영상을 본 축구팬들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손웅정은 시원 섭섭할 듯", "이번 사건 잘 해결되길 바래요", "현명한 판단이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손웅정 감독과 SON 아카데미의 코치 2명은 피해자 아동 부모 측으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이들은 키나와 전지훈련 기간 중 피해 아동에게 코너플래그(경기장 모퉁이에 세우는 깃발)로 허벅지를 때리는 등 필요 이상의 체벌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lhn@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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