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한국인 투자자들을 향해 "똑똑한 사람들(Smart people)"이라 언급하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한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해외 주식 가운데 테슬라 주식이 가장 많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머스크는 태극기에 테슬라 로고를 합성한 이미지를 올리며 한국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8일(현지시간) 테슬라 관련 소식을 전하는 '테슬라코노믹스'의 X(옛 트위터) 계정에는 "테슬라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태극기에 태극문양 대신 테슬라 로고를 합성한 이미지가 함께 기록됐다.
머스크가 한국인에게 무한 신뢰를 보내는 것은 서학개미(해외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사랑'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4일 해외 주식 가운데 보관액이 가장 큰 종목은 테슬라였다.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보유한 테슬라의 보관액은 146억6985만달러(원화 약 20조2800억원)로 나타났다.
주가 역시 강세다. 올해 초 248달러 수준이던 주가는 하락세를 지속하며 지난 4월22일 52주 최저점인 138.80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며,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전장 대비 3.71% 오른 262.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5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으로, 기간 내 상승률은 43.6%다.
콜린 러쉬 투자회사 오펜하이머의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차량 판매가 분기별로 회복되고 있고 재고 역시 줄어들고 있다"며 "회사가 비즈니스의 건전성에 필요한 중요한 요소를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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