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통계청의 ‘2024년 6월 고용동향’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취업자 수는 289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9만6000명 많았다.
앞서 취업자 수는 올해 1월과 2월에는 각 38만명, 32만9000명의 증가폭을 기록했지만 3월에는 17만3000명으로 급감했다. 이어 4월에는 26만1000명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5월은 8만명 늘어나는데 그쳐 39개월 만의 최소폭 증가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449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2% 늘어 7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증가폭에 있어서는 4월 10만명, 5월 3만8000명과 비교해 6월 9000명으로 감소했다.
이외에도 정보통신업(7.2%),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4.2%), 운수·창고업(2.9%), 금융·보험업(2.5%) 등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건설업 취업자는 3.1% 감소해 두 달 연속 하락했으며 농림어업(-2.0%), 교육서비스업(-3.2%), 부동산업(-2.8%),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4.3%) 등 취업자가 줄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669만4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5만8000명 증가했으며 65세 이상(399만5000명), 70세 이상(210만3000명), 75세 이상(109만6000명) 모두 각 전년 대비 32만8000명, 14만3000명, 7만5000명 증가했다.
30대(544만7000명)와 50대(676만3000명)의 지난달 취업자 수도 같은 기간 각각 9만1000명, 2000명 증가했다.
반면 20대(364만2000명)와 40대(620만6000명)은 지난해 대비 각각 13만5000명, 10만6000명 감소했으며 이에 15~29세 청년층 취업자 또한 14만9000명 줄어 20개월 연속 하락했다. 고용률에 있어서도 청년층은 46.6%로 0.4%포인트 감소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은 63.5%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인 15~64세 고용률 또한 전년과 같은 69.9%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85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해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업률 또한 2.9%로 같은 기간 0.2%포인트 올랐다.
취업자 및 실업자 모두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달 1578만6000명으로 지난해보다 0.1% 많았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비경제활동인구 중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는 20대, 40대, 50대 등에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며 “구직단념자는 37만2000명으로 같은 기간 2만9000명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층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없는 미스매칭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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