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주점에서 종업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원 동해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 씨는 이날 오전 2시 51분께 동해시 송정동 한 노래방에서 종업원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음주가 금지된 노래방과 달리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노래주점에서는 심심찮게 강력범죄가 벌어진다.
지난달 경기 안산에서는 노래주점에서 말다툼하다가 동료를 살해한 30대 중국인 B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B 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5시쯤 안산시 단원구의 한 노래주점에서 같은 중국 국적의 일용직 동료(40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많이 취했다. 말다툼을 벌이다가 감정이 격해져서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거슬러 올라가 지난 2021년에는 인천에서 노래주점 업주가 술값 시비 끝에 손님을 살해한 뒤 잔인하게 훼손한 시신을 산에 유기한 엽기적인 사건도 있었다.
신상이 공개된 용의자 허민우(34) 씨는 2021년 5월 22일 오전 2시께 인천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술값을 내지 않고 "집합 금지 조치 위반으로 신고하겠다"며 자기 뺨을 때린 40대 손님 C 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이후 의식을 잃은 C 씨를 13시간가량 방치해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노래주점 빈 방에 C 씨 시신을 이틀간 숨겨뒀다가 같은 달 24∼26일께 훼손한 뒤 차량에 옮겨 싣고서 인천 무의도와 강화도 등지를 돌아다녔다. 같은 달 29∼30일께에는 가방에 담은 C 씨 시신을 부평구 철마산 중턱 풀숲에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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