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한동훈 '읽씹' 사실이면 "인간적인 예의에도 어긋나"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7.23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출마한 윤상현 후보는 9일 경쟁상대인 한동훈 후보를 향해 "김건희 여사의 다섯 차례에 걸친 사과 문자에 대해 한 후보가 답변조차 보내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 직을 떠나 인간적인 예의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에게 보낸 5개 문자 메시지의 전문이 공개됐다면서 "문자의 핵심은 김건희 여사가 자신의 잘못으로 기인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사과 의도를 명백히 밝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위원장에게 대통령을 대신해 여러 차례 죄송하다는 뜻을 전하고 양측의 화해를 간곡히 청하기도 했다"며 "문자 전문을 보면, 사과를 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우려의 뜻도 담겼지만 시종 죄송하다는 표현과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표현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후보가 어느 대목에서 '사실상 사과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파악했다는 것인지 직접 그 배경을 밝히고 이 문제를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며 "그것이 문자 파동으로 진흙탕 싸움이 된 전당대회를 정상화하고 공멸을 피하는 길"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