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배우 정호연이 자신만의 마인드 컨트롤 노하우를 전했다.
지난 5일 혜리의 유튜브 채널에는 '아무 목적없이 선물 사들고 놀러온 내 찐친 호연이 | 혤's club ep20 정호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되었다. 이날 이날 정호연은 혜리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호연 "포즈를 모델이 혼자 생각해내긴 어려워"
영상에서 '사진 찍을 때 포즈 꿀팁이 있냐'라는 질문을 본 혜리는 "탑 모델로써 화보를 잘 찍는 팁이나 그런 거 없냐. 뭔가 포즈를 잘 하는 방법이라던가"라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나는 화보를 한두 개 찍으면 (레퍼토리가) 사라진다. 예를 들어서 4컷을 찍으면 포즈를 취할 수 있는데 6컷 이상이면 무슨 포즈를 할지 고민되더라"라고 덧붙였고, 정호연은 "그건 사실 모델이 혼자서 생각해 내긴 어렵고 그거는 이제 기자님과 포토그래퍼 분들이 (디테일한 부분을) 정한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후반에서 정하기 때문에 '다른 걸 해야지'하는 순간이 오히려 더 꼬이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고, 혜리는 "나는 그쯤 돼서 이제 기자님이랑 포토 실장님이랑 얘기하고 있으면 '나 때문에 저렇게 회의하는가'라는 생각이 들더라. 원래 그런 거였구나. 하다가 사진 보면서 회의하시는 게 나는 잘못된 건 줄 알았다"라며 웃었다.
정호연 "문제가 생긴 것 같을 때 어느 정도 뻔뻔함은 있어야 해.."
정호연은 "우리는 현장에서 무언가가 늦어지거나 문제가 생긴 것 같을 때 모두가 그러는 것 같다. '나 때문인가?'라고. 모든 현장에 있는 분들이 그런다. 조금 어느 정도의 뻔뻔함이 있어야 기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것 같다. '뭔가 그런 건가 보다'라고 생각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은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근데 나는 모델할 때 초중반 커리어에서 그거 때문에 매일 집에서 이불킥을 했다. '아 그 컷이 없어진 게 나 때문인가?', '내가 왜 그런 포즈를 했을까' 이런 식으로 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그게 너무 심해서 이제는 진짜 노력하는 게 '뭔가 다른 문제가 있나 보다. 내가 문제면 나한테 이야기하겠지'라고 생각하려고 한다. 그렇게 안 하면 나를 너무 옥죄이는 것 같다. 자책하고 끌려가고, 그래서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다. 경력이 생기니까 보이는 게 많아져서 시야도 넓어지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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