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현역 K리그 선수가 자신이 성병 감염 사실을 인지하고도 성관계를 맺고 병을 퍼트린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9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K리그 A구단 소속 B씨는 성병의 일종인 헤르페스 2형에 감염된 상황에서 성관계를 맺었다. 감염된 사실을 알고도 성관계를 맺어 병을 퍼트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고, 지난 3일 수원지검 안산지청이 수사에 착수했다.
A구단은 "사실을 파악 중이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B씨의 성병 감염 사실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 일각에서는 함께 생활한 동료 선수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단체 스포츠 종목의 선수들은 원정 경기 등을 통해 함께 생활하고 접촉하는 시간이 많다. 하지만 때문에 각종 질병의 전염에 취약하다. 헤르페스는 1형(HSV-1)과 2형(HSV-2)으로 나뉘는데, 2형은 1형과 달리 성병으로 분류된다.
주로 성적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생식기 감염으로 발생한다. 때문에 합숙 생활을 했더라도 극도로 밀접한 신체적 접촉이 없었다면 전파 가능성이 매우 낮다. 증상으로는 주로 생식기 부위 발진, 통증, 가려움, 물집, 발열, 두통, 근육통, 식욕부진 등이 있으며, 배뇨나 성관계 시 통증을 동반할 수 있다. 하지만 감염 초기에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주의를 요한다.
만약 헤르페스 2형 감염이 의심된다면 의료기관에서 명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확신시에는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데, 바이러스 감염증인 탓에 완치가 어렵다. 약물로 증상을 완화시키고 재발을 억제하는 것이 치료의 주된 목적이다. 치료 후에는 면역 관리, 스트레스 조절 등의 생활 습관 개선 등을 통한 재발 방지 노력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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