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김현일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2024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상견례 이후 46일 만의 합의로, 해당 안이 통과될 경우 6년 연속 무분규 달성이 가능하다.
9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지난 8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1차 임금교섭에서 이동석 대표이사와 문용문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임금과 성과금은 지난해 경영 실적과 올해 사업 목표 초과 달성 격려의 의미를 담아 지급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기본급 4.65% 인상(11만2000원, 호봉승급분 포함) △2023년 경영성과금 400% & 1000만원 △2년 연속 최대 경영실적 달성 기념 별도 격려금 100% & 280만원 지급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임금교섭 타결 관련 별도 합의 주식 5주 등이다.
이와 별개로 노사는 ‘글로벌 누적 판매 1억대 달성’이 예상되는 9월경 품질향상 격려금 500만원 & 주식 20주 지급을 특별 합의했다.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던 정년연장의 경우 기술숙련자 재고용 기간을 기존 최대 1년에서 최대 2년으로 연장하는 형태를 취하기로 했다. 정년연장과 노동시간 단축 등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개선 방향성에 대해 향후 지속 연구 및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생산현장 기술직 인원 채용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교섭에서 2025년에 300명을 고용하기로 한 데 이어 올해 교섭에서도 2025년 추가 500명, 2026년 300명의 추가 채용을 결정했다.
이외에도 노사는 이번 잠정 합의에서 기존 근로조건 중심의 교섭 관행을 넘어 사회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먼저 매년 60억원을 출연하는 사회공헌기금과 별도로, 올해 지급되는 성과금 중 직원 1인당 1만원을 공제해 기부하고 회사는 직원 출연 금액을 포함해 총 15억원을 출연하는 ‘노사 공동 특별 사회공헌기금’ 조성에 합의했다.
조성된 특별 사회공헌기금은 저소득층의 육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돌봄 지원 활동 등에 기탁될 예정이다.
아울러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그룹사 차원 1000억원 규모 상생 펀드 운용 △연 50억원 규모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온실가스 감축설비 구입을 위한 총 50억원 수준의 그룹사 차원 금융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에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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