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여사, 이재명·박정훈에 한 것처럼 포토라인 세워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제5차 중앙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아시아투데이 우승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김건희 여사를 이재명 전 대표·박정훈 전 해병대 단장에게 했던 것처럼 포토라인에 세우고 엄중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이달 중 김 여사를 대상으로 '명품백 수수 의혹'과 '주가조작 의혹'을 동시에 조사할 계획이라고 한다"며 "김 여사를 포토라인에 세우지도 못하는 검찰의 '답정너' 수사로는 국민을 납득시킬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온 국민께서 지켜보고 있다"며 "검찰은 자신들이 강조해 온 '법치'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한두 번의 소환조사 혹은 서면조사로 면죄부를 주어서는 안 된다"며 "조사가 면죄부를 주기 위한 요식 행위로 끝난다면 특검 도입의 정당성만 확인시켜 줄 것임을 검찰은 각골명심하기 바란다"고도 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재차 "이 전 대표와 박 전 단장에게 했던 것처럼 수십 번, 수백 번 압수수색하고 소환 조사해야 한다"며 "검찰의 김 여사 조사는 검찰이 만인 앞에 공정한지 입증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