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연의 함께 읽는 미술사 이야기] 앙리 마티스 ‘노을 지는 창가의 젊은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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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연의 함께 읽는 미술사 이야기] 앙리 마티스 ‘노을 지는 창가의 젊은 여인’

문화매거진 2024-07-08 11:37:11 신고

▲ 앙리 마티스, 노을 지는 창가의 젊은 여인
▲ 앙리 마티스, 노을 지는 창가의 젊은 여인


[문화매거진=강다연 작가] 오늘은 여러분에게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작품을 소개하려고 한다. 예전에도 마티스 작품을 다룬 적이 있어서 고민이 되었지만 같은 화가를 다른 작품이나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그것도 새로운 시도가 될 것 같았다. 

앙리 마티스는 지난 시간 말한 로렌스 알마 타데마와는 다른 길을 걸었다고 볼 수 있다. 로렌스 알마 타데마가 정통미술을 바탕으로 정밀화된 작업을 주로 한 화가였다면, 앙리 마티스는 강렬한 비비드한 원색적인 색감과 과감성을 지닌 화가였다. 또 로렌스 알마 타데마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시선의 작품을 내놓았다면, 앙리 마티스의 작품은 창가에서 무언가를 바라보는 것 같은 스타일이다.

먼저 ‘노을 지는 창가의 젊은 여인’이라는 작품을 살펴보자. 창문 너머에는 계절, 날씨의 변화, 밤과 낮 등이 보이며, 같은 틀에서도 시공간의 변화로 색이 바뀐다. 이 창문은 하루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하나의 통로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

‘콜라우르의 열린 창문’이라는 작품도 함께 보면, 마티스의 컬러풀한 색감과 역동적인 작업 스타일을 느낄 수 있을 테니 참고해보길 바란다. ‘빨강의 조화’라는 작품 역시 마티스의 원색 표현과 문양이 담긴 작품을 참고로 봐두면 좋을 것이다.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컷아웃’이라고 불리는 콜라주 회화도 기억해 두자. ‘컷아웃’이라는 작품은 나의 지난 칼럼을 검색하면 나오니 참고하길 바란다.

그의 작품 인생의 도전을 요약하면 다음 세 가지와 같다. 첫째는 색에 대한 도전, 둘째는 문양에 대한 도전, 셋째는 컷아웃에 대한 도전이다. 위 세 작품을 보면, 세 가지 도전이 무엇인지 바로 직감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전공수업을 들으면서 수업시간마다 그 취지에 맞게 때로는 부드럽게, 섬세하게, 와일드하게, 러프하게 등 다양한 시도를 하였던 기억이 난다. 나는 당시 자유분방한 스타일을 추구하여 거칠고 과감한 스타일과 콜라주 작업하는 것을 좋아했다.

지금은 일러스트적인 감성으로 부드러운 듯 보이지만, 여전히 색감을 칠할 때 자유롭게 색연필로 칠한 듯한 질감의 그림을 추구하는 것이 묻어 나오는 듯하다. 물론 섬세한 작업의 감을 유지하기 위해 양쪽 모두 병행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 나의 화풍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심플하게 풀어나가고자 한다. 예전에는 심플함이 위주였는데, 디지털아트에 대한 선입견을 깨기 위해 보다 더 최대한 묵직함을 담아내고자 노력하다보니 다루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지게 된다.

그러다보니 한 화면에 담아내는 게 많은데, 이전 스타일을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고, 현재 스타일을 좋아하는 분들도 계신다. 앞으로도 최대한 많은 콜렉터 분들의 니즈도 충족하지만, 나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면서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다.

요즘에는 디지털아트 작품을 콜라주 형태로 작업을 하려고 기존의 캔버스에 인화한 작품을 잘라내어 하나의 캔버스에 붙여 나가려고 한다. 그리고 시리즈, 리미티드, 굿즈 등 외에 온리원의 작품 형태를 가지고 가는 소신이 있기에 일부는 기존의 작업을 폐기하고 커다란 캔버스에 옮겨 리터치로 하여 원화작품의 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시도 중이다. 이 작품들이 잘 마무리가 되어 새로운 방향으로 여러분에게 알려지고, 꾸준히 소통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나도 앞으로도 꾸준히 다양한 시도로 여러분을 찾아볼 테니, 여러분도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 속에서 꾸준히 무언가를 위한 시도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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