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울미디어뉴스] 오수진 기자 = 영화 ‘박정희: 경제대국을 꿈꾼 남자’(감독 손현우)가 아시아 7개국에서도 배급이 확정된 가운데 오는 10일 전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박정희’ 공연 실황을 담은 본 영화는 '뮤지컬 박정희'를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한 편의 영화로 만들었다.
손 감독은 무대 안팎에 설치한 여덟 개의 카메라로 공연을 촬영해 입체감을 살렸으며 감정이 고조되는 장면에선 배우의 얼굴을 클로즈업으로 찍어 표정 연기를 담아냈다.
이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다룬 영화 ‘건국전쟁’과 같은 흥행으로 이어질지 기대해 볼 만 하다.
본 영화는 일본을 비롯,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와의 배급 계약을 확정했으며 여기에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폴 3개 국가는 현재 긍정적인 방향으로 협의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극과 극으로 나뉜다.
혼란의 시기에 유신을 통해 빠르게 정국을 안정시킨 후, 장기집권과 권위주의적 통치라는 오명을 무릅쓰고 오직 조국과 민족을 위해 일생을 바친 구국의 영웅으로 평가 되는 한편, 민주화를 쇠퇴시키고 집권 야욕을 위해 무고한 시민을 희생시킨 독재자라 평가하는 부류도 존재한다.
그러나 박정희 전 대통령을 독재자라 폄하하는 쪽에서도 박정희 정권에 이루어낸 수많은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지표들이 보여주는 성과는 부인하기 어렵다.
꼭 ‘박정희’가 아니었더라도 그 시대에 누구나 비슷한 성과를 이루었을 거라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당시 야당의 정책 지향과 야당의 유력한 후보가 주장한 내용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추구한 국가 운영의 방향과 모든 면이 반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두고 “국토의 허리를 자른다”, “무리한 차관을 들여와 나라 살림을 파탄낸다”는 선동적 구호를 외치며 경부고속도로 공사 현장을 막아서 드러누웠던 사건은 두고두고 ‘모자란’행동으로 회자되며 국민들의 조롱거리로 남아있다.
박정희 대통령이 일으킨 중화학 공업은 말 할 것도 없다. 당시 야당의 유력한 지도자는 “자원도 기술도 없는 나라에서 무슨 중화학 공업이냐?”며 오히려 농업과 경공업을 육성할 것을 주장했다.
지금 대한민국을 세계 6위권을 경제대국으로 올려놓은 것은 박정희 대통령의 선견지명으로 국가의 기반 산업을 위해 카이스트를 설립하는 등 고급 인재를 양성하고 포항제철(현 포스코), 현대조선 등의 굵직한 기업들을 키워냈기 때문이다.
만약 민주당의 주장대로 농업과 경공업에만 치중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의 모습은 없었을 것이다. 당시 우리보다 훨씬 국민소득이 높았던 베트남과 같은 국가들이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는지를 보면 과연 누가 옳았는지를 역사가 증명해 준다고도 볼 수 있다.
1970년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제창된 '새마을운동'은 세계화 운동으로 확산되어, 2023년까지 총 16개국 77개 시범마을을 조성하는 등 세계로 수출하는 사업이가도 하다.
오는 10일 전국 대개봉을 앞둔 영화 '박정희: 경제 대국을 꿈꾼 남자'가 대한민국 사회에 다시 한번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해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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