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우완 투수 콜튼 브루어(31)는 화를 다스리지 못하고 부상을 자초했다. 그는 지난 7일(한국시간) 홈(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 등판에서 부진한 뒤 더그아웃 벽을 주먹으로 치다가 왼손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튿날 그는 무려 6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브루어는 컵스가 0-2로 지고 있던 3회 초 선발 투수 카일 헨드릭슨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3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타일러 워드에게 볼넷, 자신의 송구 실책으로 추가 진루를 내준 뒤 로건 오하피와 작 네토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포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추가 1점 더 내줬고, 볼넷과 사구까지 연달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브루어는 5월 중순 허리 부상으로 한 달 이상 재활 치료를 받았고, 복귀 뒤 나선 6월 7경기에선 평균자책점 9.95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이날 등판에서는 실점도 많았지만, 올 시즌 가장 많은 사사구를 내주기도 했다. 결국 벽에 화풀이를 했고, 어처구니 없는 부상을 당했다. 공을 던지는 손이 다친 건 아니지만, 남은 정규시즌 등판이 어려워 보인다.
KBO리그에서도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지난해 4월 실책을 범한 뒤 자책하며 손으로 의자를 내리쳤다가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송성문은 당시 경험을 계기로 한층 성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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