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고령 논란'에 인지력 저하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가운데 최근 두건의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 앞서 바이든 캠프가 진행자들에게 사전에 질문지를 줬던 것으로 드러났다.
6일(현지 시각)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최근 바이든 대통령을 각각 인터뷰한 라디오 방송 진행자 두 명은 인터뷰 전에 바이든 대통령에게 할 질문들을 그의 보좌진에게서 받았다고 이날 말했다.
필라델피아 지역 흑인 라디오 방송 WURD의 'The Source' 진행자 안드레아 로풀-샌더스는 "8개의 사전 질문을 받았고, 내가 동의한 4개 질문만 했다"며 "결코 특정 질문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빅미디어의 인터뷰 진행자 얼 잉그램도 ABC방송에 "5개의 질문지를 사전에 받았고, 인터뷰에서 4개를 물어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묻고 싶었던 모든 걸 질문할 기회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캠프는 "백악관이 아니라 캠프가 질문을 보냈다. 사전 질문이 인터뷰 수락 조건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WP는 "백악관은 대본 없는 행사에서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의) 공개 행사를 엄격히 통제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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