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인테르밀란이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가체타’는 인테르의 김민재 임대 영입 가능성을 보도했다.
인테르는 지난 시즌 짠물 수비를 통해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8경기 22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로 실점이 적었던 유벤투스보다 9실점 적었다. 그럼에도 올여름 수비진 보강을 염두에 두고 있다.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탓이다. 지난 시즌 리그 25경기에 출전한 네덜란드 국가대표 스테판 더프레이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는다.
핵심 수비수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의 나이도 신경 쓰이는 요소다. 베테랑 아체르비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29경기에 출전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1988년생으로 36세라 언제 컨디션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가 됐다.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뱅자맹 파바르 등과 스리백을 구축하며 수비에서 중심을 잡을 새 선수가 필요하다.
김민재가 인테르의 시야에 들어왔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검증을 마친 수비수다. 2022년 여름 나폴리에 입단해 한 시즌 동안 리그 최고 수비수로 활약하며 나폴리 리그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꼽혔다. 시즌 종료 후 리그 최우수 수비수 수상도 김민재의 몫이었다.
김민재는 한 시즌 활약을 남긴 채 작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뮌헨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은 세리에A 최고 수비수 영입을 위해 이적 허용 조항에 해당하는 5,000만 유로(약 749억 원) 가량을 지불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김민재의 입지는 들쭉날쭉했다. 시즌 전반부 좀처럼 휴식도 취하지 못할 정도로 계속 경기에 나섰는데,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후반기엔 임대로 합류한 에릭 다이어 등에 선발 자리를 내주고 선발과 교체를 오갔다.
바이에른도 뱅상 콩파니 신임 감독 체제에서 수비진을 개편하는 중이다. 레프트백과 센터백을 오갈 수 있는 슈투트가르트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고, 요나탄 타 등 센터백 보강도 추진하고 있다. 새로 선수들을 영입하는 만큼, 기존 자원 매각 작업도 진행 중이다. 김민재나 임대 후 완전 영입한 에릭 다이어를 제외한 다른 센터백들이 주로 매각 명단으로 거론된다. 최근에는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깊이 연결된다.
매각 우선순위도 아니고, 거액에 이적한지 얼마 되지 않은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선 적지 않은 돈을 써야 한다. 재정이 넉넉한 편은 아닌 인테르로선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가체타’는 현 시점에서 인테르가 김민재를 데려갈 수 있는 방법은 임대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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