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에메르송 로얄 영입을 위해 AC밀란이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축구 이적시장 공신력이 높은 잔루카 디마르치오 기자는 “밀란이 에메르송에 대해 토트넘에 첫 공식 제안을 했다. 밀란은 오랫동안 에메르송을 오른쪽 측면 수비 보강을 위한 적임자로 점찍었다”고 보도했다.
에메르송은 2021-2022시즌 토트넘홋스퍼에 입성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좋은 실력을 갖춘 풀백으로 평가받았으나 발기술과 축구 지능이 좋지 않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대체자가 마땅치 않아 첫 시즌 31경기에 출장했고, 그나마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윙백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단점보다는 장점이 부각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주전을 낙점받은 맷 도허티가 부상으로 빠진 것도 에메르송 개인에게는 호재였다.
그 다음 시즌 에메르송은 여전히 경기력에 기복이 있었다. 잘할 때는 잘하지만 못할 때는 한없이 못하는 선수로 계륵 같은 존재였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메르송 대신 페드로 포로를 주전으로 낙점했고, 에메르송은 풀백과 센터백을 오가는 벤치 멤버 정도로 활약했다.
에메르송은 한동안 판매 대상에 올라도 그를 원하는 구단이 나오지 않아 방출하기 힘든 자원이었다. 여기에 포로의 적절한 백업 멤버가 없다는 점도 한몫했다. 그러나 이제는 라이트백을 겸할 수 있는 아치 그레이 영입으로 벤치 멤버 운용에 숨통이 트였고, 붙박이 라이트백 다비데 칼라브리아의 컨디션 난조로 고생하던 밀란이 에메르송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며 에메르송이 이적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이 마련됐다.
다만 이적료 협상에서 생각보다 오랜 기간이 걸릴 가능성은 있다. 디마르치오에 따르면 밀란이 에메르송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제시한 첫 이적료는 토트넘이 원하는 2,000만 유로(약 300억 원)에는 크게 못 미치는 걸로 알려졌다. 밀란은 8일 파울루 폰세카 감독이 부임하는 데 맞춰 에메르송 영입을 끝내고 싶어하며, 이를 위해 토트넘과 이적료 협상을 지속할 계획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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