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2024년 7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 주행거리 기준은 6만 km이며 21년식 무사고 차량 대상이다.
국산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1.52% 감소했다. 특히 SUV 시세가 많이 하락했다. 내수 부진으로 인해 제조사가 신차 프로모션을 펼쳐 SUV 시세가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입차 평균 시세는 지난달 대비 0.37% 소폭 상승했다. 그럼에도 큰 폭으로 떨어진 모델은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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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아 카니발(2,731만 원 전월대비 -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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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는 카니발 4세대다. 9인승 프레스티지 디젤 모델의 시세는 2,731만 원으로 형성됐다. 전월대비 2.87%나 빠졌다. 카니발은 6월에 큰 폭의 할인을 진행하지 않았으나 친환경 규제로 디젤 차량 수요가 줄어들면서 시세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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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현대차 싼타페(2,760만 원,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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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시세는 2.2L 디젤 2WD 프레스티지 모델 대상이다. 싼타페는 2,760만 원으로 전월 2,876만 원에서 116만 원 줄어들었다. 6월 프로모션으로 인해 중고차 대신 신차를 구매해 시세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카니발과 비슷하게 친환경 규제가 시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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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KGM 티볼리(1,448만 원,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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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는 티볼리 1.5L 가솔린 2WD V3 트림이다. 티볼리 시세는 6월 1,513만 원에서 7월 1,448만 원으로 2.91% 하락했다. 티볼리는 경쟁 모델인 코나, 셀토스에 비해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평이 많다. 이로 인해 신차 수요까지 감소하는 현상이 중고차 시장에서도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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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아 레이(1,203만 원,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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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중 가장 감가가 심하게 된 차종은 레이 시그니처다. 전월 대비 시세가 62만 원 떨어졌다. 경차 선호가 높아지는 상황을 따라 레이는 오히려 엄청난 신차 판매 성과를 보이고 있다. 캐스퍼, 모닝보다도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레이 수요가 신차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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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테슬라 모델 Y(5,127만 원,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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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테슬라 모델 Y 롱레인지다. 지난달에 이어 시세가 감소하는 추세다. 중고가는 5,127만 원으로 형성됐다. 올해 들어 RWD 모델은 200만 원 저렴해져 5,299만 원에 판매 중이다. 중고 모델 Y는 가격 인하 정책과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받을 수 없다는 점에서 감가가 이루어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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