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7월 기아 차종별 예상 납기를 정리했다. 7월 1일 기준으로 차를 구매했을 때 출고까지 걸리는 기간을 의미하며, 일반적인 평균 납기 기간을 기준점으로 잡았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카니발 하이브리드 등 인기 차종 출고가 여전히 긴 대기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달을 끝으로 단종 절차를 밟는 K3와 모하비는 생산 종료 수순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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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합/상용차: 카니발 HEV, 최대 1년 반 이상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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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2022년 11월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카니발은 그 인기와 함께 여전히 출고가 늦다. 가솔린은 전월과 동일한 6~7개월, 디젤은 1~2주 줄어든 4~5주가 걸린다. 폭발적인 인기를 보이는 하이브리드는 전월과 같은 1년 이상 대기가 필요하다. 여기에 그래비티 트림을 고르고 사이드스텝을 적용하면 18개월을 대기해야 한다.
카니발을 고급스럽게 꾸민 하이리무진은 그래도 사정이 조금 낫다. 가솔린은 4인승 5개월, 7/9인승 3개월이 소요되며 디젤 9인승은 지난달과 같은 1.5개월 납기를 보인다. 하이브리드는 4인승 5개월, 7/9인승 6개월로 여전히 오랜 기간 기다려야 하지만 일반 모델보다는 빠른 편이다.
봉고는 지난달과 같은 대기를 요구한다. LPG 일반 사양 3주, 더블캡 및 1.2톤 자동변속기 사양과 특장 일반 사양은 3~4주가 걸린다(택배/미닫이 탑차 8~10주). EV는 발급 가능한 재고가 많지만 재고 없는 사양이라면 특장을 포함해 3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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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경차: 경차 출고 지연 장기화, 세단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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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과 레이 모두 출고까지 4개월이 걸리며, 레이는 그래비티 트림을 선택하면 5개월까지 늘어난다. 지난달과 동일한 수치를 보이면서 출고 지연이 지속되고 있다. 레이 EV도 지난달과 동일한 2개월이다.
K5 역시 6월과 비슷한 출고 기간을 보인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두 4~5주 대기를 요구하고, LPG도 프레스티지 트림은 4~5주지만 최하위 트림인 트렌디가 3개월이 걸린다. 렌터카 주문이 많아졌거나, 추후 출시할 K5 택시 관련 이슈로 예상할 수도 있다.
K8은 지난달과 동일하다. 2.5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두 출고까지 3~4주면 나오는데, 3.5 가솔린과 LPG 모델은 현재 모델에 대해 생산을 종료했다. 부분 변경 모델을 위한 채비라고 볼 수 있다. K9은 지난달 대비 1주 줄어든 4~5주 소요인데, 하위 트림에서 기본 사양인 18인치 휠을 그대로 두면 8월 이후로 생산이 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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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납기 줄지 않는 쏘렌토 H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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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최초로 월별 판매량 1위를 내준 쏘렌토지만, 여전한 인기만큼 출고도 느리다. 6월과 같이 가솔린과 디젤 모델 1.5개월, 하이브리드 7~8개월이 걸린다. 하위 모델 스포티지는 가솔린 1.5개월, 하이브리드와 디젤 및 LPG 모두 2.5~3개월로 파워트레인에 따라 납기가 달라졌다. 셀토스는 1.6 터보 1.5개월, 2.0 2개월로 지난달보다 감소했다.
니로는 전월과 동일하게 하이브리드와 EV, 플러스 모두 3~4주가 걸린다. 그와 비슷한 크기인 신차 EV3는 곧 출고를 시작하면서 이후 계획에 대해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EV9과 부분 변경 모델 판매를 시작한 EV6는 4~5주 납기를 보인다.
한편, K3와 모하비는 이번 달을 끝으로 판매를 종료하면서 생산 역시 마무리를 짓는다. 모하비는 2008년 출시 이후 16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며, K3는 2012년 출시 이후 12년 만에 단종 절차를 밟는다. 모하비는 이후 픽업트럭 타스만으로 형태를 달리해 이어지지만, K3 이후 기아 소형 내연기관 세단 역사는 끊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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