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이 자체 거대언어모델(LLM)과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 정부도 기업들의 AI 도입을 장려하고 있다. 그러나 업무에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기업들의 비율이 다른 국가와 비교해 낮은 수치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아날로그의 나라'로 불리는 일본이 지난해부터 체질 변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자체 대규모언어모델과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일본 NTT는 '일본판 챗GPT'로 불리는 언어모델 '쓰즈미'를 개발했다. 오픈AI의 GPT 3.5를 웃도는 성능이라는 것이 NTT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NEC, 후지쓰, 소프트뱅크 등 기업들도 생성형 AI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빨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고 있어, 각종 사회적 문제에 직면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일본 정부는 생성형 AI 기술 개발을 장려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 대기업 등에 AI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 내 기업들은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측면에서 미국과 유럽 기업들보다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가 최근 발표한 백서에 따르면 일본 기업의 46.8%가 업무에 생성형 AI를 도입했다.
반면 미국의 경우 자국 기업들의 84.7%가 생성형 AI를 도입했고, 독일 내 기업 72.7%가 AI를 활용 중이다. 업무 활용 범위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일본 기업들의 대다수는 회의록 작성, 이메일 및 문서 작성 등 업무에 AI를 활용한다고 한다.
미국과 유럽 기업들은 고객 서비스를 포함, 더욱 광범위한 기업 운영에 AI 기술을 사용한다. 시범적으로 AI를 활용하려는 기업들도 다른 국가보다 일본이 적은 것이 현실이다. 기업 운영 효율성 향상을 위해 생성형 AI를 도입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만, 실제 도입하는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는 뭘까.
일본 매체, 전문가들은 "저작권 침해, 데이터 침해 등 잠재적인 위험을 우려하는 기업들이 많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일본 사회 저변에 널리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개인의 비율은 9.1%로, 미국(46.3%)이나 독일(34.6%)과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백서를 통해 "앞으로 70%의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정보를 검색하고나 조언을 구하는 데 이 기술을 사용하고 싶어한다"라고 밝혔다.
Copyright ⓒ AI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