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부산)=최현진 기자] 2024 코리아 캠핑카쇼가 6월 27일(목)부터 30일(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나흘간 개최됐다. 2024 부산모빌리티쇼와 연계 행사로 함께 개최되어 캠핑 및 아웃도어에 흥미가 있는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는 60개 업체, 600개 부스 규모로 꾸며졌다. 각양각색의 캠핑카들이 자리한 가운데 뚜렷한 개성을 보이는 한 대의 차가 눈길을 끌었다. 패밀리카라반(대표 이종민)에서 디 올 뉴 싼타페를 기반으로 제작하는 '싼타페 챌린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혁신적 구조의 팝업텐트와 캠핑, 차박에 꼭 필요한 요소들만 담은 구성으로 4인 가족에게 안성맞춤인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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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4주식 팝업텐트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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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기존 디 올 뉴 싼타페에서 크게 변화된 부분이 없다. 범퍼나 휠 등 모든 요소들이 현대차 출고 사양 그대로다. 시선을 모으는 곳은 바로 루프다. 카니발 하이리무진 등에서 볼 수 있는 하이루프 형태로, 간결하고 일체감 높은 디자인 덕에 직선적인 스타일을 채택한 싼타페의 디자인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그 정체는 루프를 통째로 들어올리고 지지하는 방식의 팝업텐트다. 이러한 형태는 기존 캠핑카 업계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던 기능이다. 하지만 기존에 국내 업계에서 제작했던 팝업텐트는 대체로 전방과 후방에 각각 1개씩의 X레일로 루프를 들어 올리는 '2주식'이었다.
하지만 싼타페 챌린저에 적용된 방식은 총 4개의 X레일이 지지하는 업계 최초의 4주식 팝업텐트다. 견고한 구조강도와 함께 야외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횡풍에도 훨씬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튼튼한 구조는 물론 원활한 작동성과 소음도 기존의 팝업텐트에 비해 현저히 개선됐다. 싼타페 챌린저의 팝업텐트는 완전 전개까지 25초, 수납시에는 단 15초면 충분하다는 것이 패밀리카라반 측의 설명이다. 내부는 두툼한 매트리스와 단단한 패널로 지지되며, 성인 최대 2명까지 누울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별도의 전원 소켓과 함께 무시동히터 온풍 토출구를 마련하는 등 추운 겨울에도 높은 활용도를 갖는다.
이번에 선보인 4주식 팝업텐트는 상부와 하단이 분리된 구조로 호환성을 높였다는 특징이 있다. 하단부의 설계만 변경하는 식으로 다른 차종에도 적용할 수 있다. 패밀리카라반 측은 카니발, 스타리아 외에도 향후 출시될 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에까지 적용 범위를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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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과 캠핑 활용성 극대화한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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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내 역시 쾌적한 생활과 취침이 가능하도록 했다. 우선 싼타페 전용으로 설계된 평탄화 키트를 제공한다. 싼타페의 바닥 구조에 맞춰 정교하게 디자인된 매트와 좌석 사이의 비는 공간을 막아주는 차박용 지지 패널로 구성되어 있다. 3열 좌석 운전석 측에는 간이 테이블을 통해 활용성을 높였다. 주간에는 테이블로, 야간에는 팝업텐트로 올라가기 위한 발판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싼타페 챌린저는 자체적으로 차박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6인승 모델에서도 100Ah 용량의 리튬인산철 배터리와 220V 전원 등을 기본으로 적용하며, 더 많은 적재공간이 확보되는 5인승 모델에서는 최대 300Ah 리튬인산철 배터리 및 3kW 인버터까지도 선택할 수 있다. 컨트롤 패널을 통해 전력을 얼마나 사용했는지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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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5,246만 원부터... 기존 대비 빠른 출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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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챌린저는 디 올 뉴 싼타페와 동일하게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가솔린 기준 5,246만 원부터, 하이브리드는 5,580만 원부터 시작한다. 스타리아나 카니발을 기반으로 하는 다른 캠핑카들과 비교해 뛰어난 가성비를 갖는 편이다.
패밀리카라반 측은 무엇보다 빠른 출고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본형 싼타페의 납기 일정 대비 절반에 가까운 기간으로 앞당길 수 있다. 지난해 싼타페 사전계약 당시 100대가량을 선주문한 덕이다.
이종민 패밀리카라반 대표는 "이번 신형 싼타페가 기본적으로 소비자들의 아웃도어 생활을 고려한 부분이 많다. 그 덕에 이번 캠핑카 개발과 제작이 무척이나 수월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이 대표는 이어서 "기본적으로 차박에 특화된 싼타페의 실용성에 업계 최초의 4주식 팝업텐트의 장점을 더해 더 즐겁고 추억에 남는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싼타페 챌린저는 오는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광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캠프닉페어에서도 소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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