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폭망 직전인데"... 미국 판매량 113%나 뛰어오른 현대차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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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폭망 직전인데"... 미국 판매량 113%나 뛰어오른 현대차 정체는?

오토트리뷴 2024-07-04 11:21:16 신고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현대 아이오닉 6가 국내보다 미국 시장에서 더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 비교에서 아이오닉 6는 한국 판매량이 1/3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미국에서는 두 배 이상 올랐다. 판매량 수치 자체도 미국 판매량이 한국보다 3배 이상 많다.

▲현대 아이오닉 6 실내(사진=현대차)
▲현대 아이오닉 6 실내(사진=현대차)

최근 현대차는 미국 법인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 판매량은 39만 9,523대로 전년 대비 1.2% 상승했다. 국내 상반기 판매량이 0.9% 감소한 것에 비하면 대조적이다. 투싼과 싼타페, 싼타크루즈와 엘란트라(아반떼) 판매가 줄었지만 쏘나타와 팰리세이드, 코나 등의 증가폭이 더 큰 덕에 상승세로 상반기를 마칠 수 있었다.

그중 제일 눈에 띄는 차는 아이오닉 6다. 지난해 상반기 판매량은 3,245대였는데, 올해는 6,912대가 팔리는 쾌거를 보였다. 판매율 자체도 113% 상승해 브랜드 내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봄부터 판매를 시작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한 상승치다. 아이오닉 5도 전년 대비 37% 증가한 판매량을 보였지만 아이오닉 6에 밀려 2위에 그쳤다.

▲현대 아이오닉 6 블랙 에디션(사진=현대차)
▲현대 아이오닉 6 블랙 에디션(사진=현대차)

아이오닉 6 판매량이 급증한 이유로는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꼽을 수 있다. 지난달 블룸버그통신은 보도를 통해 “1회 충전 주행거리 300마일(약 483km) 이상 전기차 가격이 미국 자동차 평균 판매 가격보다 낮으며, 아이오닉 6은 동급 전기차 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 시장에서는 위기에 놓여있다. 아이오닉 6는 국내에서 지난해 상반기 판매량 6,779대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2,128대로 68.6% 하락했다. 미국 판매량과 비교하면 1/3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국내에서도 동급 전기차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어필하고 있지만 SUV가 강세인 국내 시장 정서와 함께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 등으로 인해 인기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현대 아이오닉 6(사진=현대차)
▲현대 아이오닉 6(사진=현대차)

한편, 아이오닉 6는 내년 중 부분 변경이 이뤄질 예정이다. 신형 아이오닉 5와 동일하게 배터리 크기를 키우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 기반으로 변경하면서 사용성을 개선할 전망이다. 가격 역시 아이오닉 5처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고성능 모델인 아이오닉 6 N의 출시도 유력하다. 다만 국내 판매 성패를 가를 중요한 포인트인 디자인 변경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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