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 = 이승엽 감독이 보낸 장문의 문자가 양석환을 일으켰다.
두산 베어스는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13-9로 승리했다.
이날 두산의 양석환은 5회말 만루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5타점으로 중심타선을 함께 이끌었다. 양석환의 활약 덕에 두산은 화끈한 타격전 끝에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양석환은 그간 담아뒀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양석환은 “아버지께서 최근에 쓰러지셔서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들이 잘 했다’라는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것 뿐이었다. 개인적으로 그러지 못해서 힘들었던 것 같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엊그제 쉬는 날(월요일) 감독님이 장문의 문자를 보내주셨다. (주장으로) 선수단에게 잘 해줘서 너무 고맙고 (전반기) 남은 3경기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는 내용이었다. 그것을 보고 아내랑 밥 먹으면서 내가 이렇게 낙담해있으면 안 되겠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오늘 더 잘하고 싶었는데 경기가 잘 돼 그래도 기분이 좋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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