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예뻐요?”…AI로 할머니 안심시킨 ‘암 투병’ 손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저 예뻐요?”…AI로 할머니 안심시킨 ‘암 투병’ 손녀

소다 2024-07-03 12:30:00 신고

3줄요약
사진=웨이보


암 투병 중인 손녀가 인공지능(AI)으로 자신의 외모를 건강해보이도록 바꿔 걱정하는 할머니를 안심시켰다는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안겼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에 사는 궈장은 암 진단을 받고 독한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머리카락이 모두 빠지고 피부가 창백해졌다.

궈장의 가족은 고령인 할머니가 손녀가 아프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충격을 받을 것을 우려해 할머니에게 "궈장이 먼 곳에서 일하고 있어 얼굴을 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동안 손녀의 소식을 들을 수 없었던 할머니는 손녀의 사진이나 동영상도 보지 못하자 걱정하기 시작했다. 할머니를 속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던 궈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병상에 누워 있는 자기 모습을 촬영한 뒤 인공지능을 이용해 환한 얼굴색과 풍성한 머리카락을 가진 건강한 모습으로 변환했다.

궈장은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사진을 할머니에게 보내면서 “할머니, 나 예뻐요?”라고 물었고, 할머니는 “내 손녀 정말 예쁘구나. 네가 이렇게 성장한 모습을 보니 기쁘다”라며 안심했다고 한다.

궈장은 자신의 SNS에 할머니와 나눈 대화를 공유하면서 “AI를 경멸했었다.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데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얼굴을 바꾸는 애플리케이션(앱)도 혐오스러웠다”며 이번 경험이 AI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궈장은 “AI 덕분에 할머니는 여전히 아름다운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가짜 사진으로 젊은 사람들을 속일 순 없지만, 90세가 다 된 할머니는 속일 수 있었다. 과거 경멸했던 기술을 통해 할머니를 안심시킬 수 있었다”며 “AI는 우리의 삶을 진정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Copyright ⓒ 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