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반도 ‘온실가스’ 농도 최고 경신···‘폭염일수’도 가파른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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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반도 ‘온실가스’ 농도 최고 경신···‘폭염일수’도 가파른 상승세

투데이코리아 2024-07-02 10:30: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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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20일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그늘에 앉아 더위를 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20일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그늘에 앉아 더위를 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지구 온난화를 비롯한 기후 위기가 나날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난해 한반도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또한 메탄 등 다른 온실가스의 농도도 높아짐에 따라 한반도의 폭염일수도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국립기상과학원은 ‘2023 지구대기감시보고서’를 발간하며 국내 기후변화감시소에서 기후변화 원인 물질들을 관측한 결과를 발표했다.
 
기상청은 안면도, 고산, 울릉도·독도, 포항 등 4개 지역에 기후변화감시소를 설치하고 매년 온실가스(8종), 반응가스(4종), 에어로졸(10종), 성층권 오존 및 자외선(4종), 대기복사(7종), 총대기침적(3종) 등 기후변화 원인 물질 36종을 관측하고 보고서를 내고 있다.
 
특히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에서 측정한 연평균 이산화탄소 ‘배경농도’는 427.6ppm(100만분의 1농도)으로 관측 이래 가장 높았으며 제주 고산과 울릉도의 측정값도 각각 426.1ppm, 425.6ppm을 기록하면서 최고치를 달성했다.
 
배경농도는 인간 활동에 영향받지 않은 자연적인 환경에서 측정한 농도를 뜻하며, 오염원의 영향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지역에서 관측된 오염물질의 농도를 배경농도와 비교함으로써 인간에 대한 오염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된다.

이산화탄소는 대기 중에 배출되면 최소 100년 최대 300년간 체류하게 되며 온실가스의 80%를 차지하는 등 지구 온난화를 불러일으키는 주 원인으로 손꼽힌다.
 
지난 2022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6억5450만t(톤)으로 전년 대비 3.5% 줄어들었지만 이산화탄소 배경농도의 상승을 막지 못했다.

아울러 미국 해양대기청이 측정한 지난해 전 지구 이산화탄소 배경농도(419.3ppm)도 전년보다 2.8ppm 증가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또 다른 온실가스인 메탄의 농도도 최대치를 경신했다. 안면도 감시소에서 측정된 메탄 농도는 2025ppb(10억분의 1농도)로 지난 2022년보다 14ppb 증가했으며 고산과 울릉도 감시소에서도 1998ppb, 2004ppb로 집계돼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 지구 온실가스 농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기상청은 고품질의 온실가스 등 지구 대기 감시 자료 생산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온실가스 배경농도 증가로 인해 대한민국의 폭염일수도 세계 주요 도시 중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환경개발연구소(IIED)가 지난달 28일 인구집중 주요 도시 20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폭염조사에 따르면 지난 1994년~2023년 서울 기온이 35도를 초과한 날은 총 84일로 10년씩 나눴을 때 9일, 17일, 58일 순으로 증가했다.
 
특히 가장 더위가 심했던 2018년에는 35도를 초과하는 날이 21일로 이전 10년 동안 35도를 초과한 날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아울러 서울의 무더위 증가세는 7360%를 달성하며 부에노스아이레스(3440%), 자카르타(3200%) 등을 압도했다.
 
터커 랜즈먼 IIED 선임 연구원은 “한 세대 전만 해도 서울에서 35도를 넘는 날이 매우 드물었으나 폭염일수가 급증했다”며 “아동과 노인, 야외 노동자들은 폭염에 더 취약한 만큼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녹지 공간 접근성 개선 및 건물 설계 변경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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