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셀 유족 협의회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촉구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아리셀 유족 협의회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촉구

투데이코리아 2024-07-01 12:03:42 신고

3줄요약
▲ 25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25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경기 화성시 소재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 사고 유족들이 정부를 향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후속 대책을 분명히 제시하기 전까진 사망자 장례도 치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유가족협의회는 지난 30일 화성시청 추모 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총 20명의 희생자 유족이 참여했다.

협의회는 이날 “이번 참사에 간접적 책임이 있는 고용노동부·화성시·경기도는 유족에게 필요한 재정적·행정적 지원 대책을 제시하고 협의하길 요청한다”며 “회사는 산재 사망자와 피해자 대책안을 즉시 마련해 협의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주 노동자 가족이 원활히 한국을 방문해 조문할 수 있도록 입국과 체류를 위한 정부의 행정적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상 조사에 관한 내용을 유족들에게 투명하게 공유해달라고 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와 회사는 유족 협의회에 사고의 진상 조사 진행 상황을 매일 공유해달라”며 “중대재해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한 조사에 유족 협의회가 추천하는 전문 위원의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부탁했다.

또 이번 기자회견을 주도한 한상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정책기획국장은 “참사 희생자 23명 중 부부가 있어 22가구로 집계 중인데, 이후 연락이 잘 안되던 라오스 국적 희생자 유족과도 연락이 됐다. 이날 기준 19개 가정이 협의회에 소속된 상태”라면서 “7월부터 매일 시민 추모제를 진행하고 시민과 노동자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도록 ‘추모의 벽’을 설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아리셀에서 실제 근무한 유족은 “아리셀에 1년 넘게 근무했는데 사고 당일까지도 그렇게 폭발할 수 있다는 점을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 공장은 3년 연속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진다.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실에 따르면 아리셀은 지난 2021년 2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인정 심사를 신청해 같은 달 우수사업장에 선정됐다.

이후 2022년과 2023년까지 3년 연속으로 우수사업장 자격을 유지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위험성평가를 비롯해 산업현장의 안전관리시스템에 현장 노동자들의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Copyright ⓒ 투데이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