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남혐 논란'에 화들짝....4년만에 출시한 신차 판매 악영향 '우려'

르노코리아 직원의 손가락 제스처 장면. 온라인 커뮤니티 일부 캡처

[뉴스락] 르노코리아가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3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인 '르노 인사이드'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최근 발생한 당사의 사내 홍보용 콘텐츠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논란의 발단은 르노코리아가 지난달 27일 업로드된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SUV)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홍보 영상에서 극단적 페미니즘 진영에서 주로 남성 비하 표현으로 사용하는 '집게손'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노출시키면서다. 

이 영상은 썸네일 이미지부터 엄지와 검지로 물건을 잡는 손동작을 하고 있다.

이에 남성 유저가 많은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문제가 제기됐고, 과거 홍보 영상에서도 집게손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일면서 르노코리아에 대한 불매 운동까지 일기에 이르렀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 르노코리아 제공 [뉴스락]

르노코리아 측은 "이번 사안 당사자에 대한 조사위원회는 인사, 법무 등 내부 구성원은 물론 필요시 외부 전문가도 포함해 객관적이고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며, 결과에 합당한 적절한 후속 조치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당사는 이번 사안을 매우 진지하게 바로고 있으며, 여러 우려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함께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진심을 다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최근 르노코리아가 4년만에 국내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SUV) 신차 '그랑 콜레오스'를 공개해 반등을 노리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이번 남성 혐오 논란이 자칫 악영향을 미칠 지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