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토니 크로스가 한 경기는 더 뛴다.
독일은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16강에서 덴마크를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독일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독일이 경기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슐로터베크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반칙이 선언됐고, 득점이 취소되며 독일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6분 조슈아 키미히의 중거리 슈팅이 막혔다.
덴마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23분 좌측 하프 스페이스에서 볼을 잡은 맬레가 기습적인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변수가 생겼다. 전반 34분 경기장에 낙뢰가 내리치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선수들은 라커룸으로 돌아가 대기했고, 20분 뒤 낙뢰가 잦아들자 경기가 재개됐다. 양 팀은 남은 시간 서로 치고받았지만,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이 시작됐다. 후반 3분 프리킥 상황에서 덴마크가 웃었다. 수비 맞고 나온 세컨드 볼을 안데르센이 절묘하게 차 골대로 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독일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6분 안데르센이 핸드볼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하베르츠가 깔끔하게 성공시켜 앞서갔다.
분위기를 탄 독일은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23분 무시알라가 슐로터벡의 롱패스를 받아 마무리해 골을 터뜨렸다. 2-0으로 앞선 독일은 안주하지 않고 계속 몰아쳤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독일의 2-0 승리로 끝났다.
독일은 덴마크에 위협적인 찬스를 몇 차례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90분 내내 몰아붙였다. 무려 15번의 슈팅을 때려 9번의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고, 빅 찬스가 5번이나 있었다.
선발 출전한 크로스는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3선 미드필더로 귄도안과 호흡을 맞춘 크로스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96%(87/91), 기회 창출 4회, 롱패스 성공 4회 등을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크로스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독일이 16강에서 승리해 8강에 진출하면서 크로스는 적어도 한 경기는 더 뛰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 크로스는 이번 시즌 라리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은퇴를 선언했다. 유로 2024가 그의 축구 인생 마지막 대회다.
조별리그에서부터 맹활약하며 독일을 16강에 올려놓은 크로스. 이제부터 패배한다면 그 경기가 바로 은퇴 경기다. 하지만 덴마크를 잡아내면서 아직 은퇴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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