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16세 돌풍'의 주역 김영원(랭킹 24위)의 돌풍이 과연 계속될까.
김영원의 2차 투어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첫 경기 상대는 '24세 영건' 장현준(105위). 김영원은 2007년생, 장현준은 2000년생으로 프로당구 투어에서 차세대 주자로 주목을 받는 선수들의 승부가 벌어지게 됐다.
프로당구(PBA) 2차 투어가 30일 오전 11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여자부 예선 1라운드(PPQ)를 시작으로 2024-25시즌 두 번째 대장정에 오른다.
앞서 열린 지난 개막전(1차 투어)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에서는 '헐크' 강동궁(SK렌터카·5위)이 '최연소 파이널리스트' 김영원을 결승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영원은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16세 8개월 6일의 나이로 결승에 올라가며 사상 처음으로 10대 선수가 우승상금 1억원에 도전해 큰 관심을 받았다.
개막전에 출전한 128명 중 89위로 시작한 김영원은 24위까지 랭킹이 치솟아 시즌 두 번째 도전에서는 105위 장현준과 맞붙게 됐다.
장현준은 1부 투어에서 잔뼈가 굵은 이상용(35위)과 개막전 128강전에서 대결해 세트스코어 2-1로 리드하다가 4세트를 내주고 동점을 허용한 뒤 승부치기에서 0:1로 아깝게 져 탈락했다.
지난 시즌 챌린지투어(3부) 2차전에서 준우승하며 랭킹 8위에 오른 장현준은 큐스쿨에서 극적으로 1부 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7월 3일 밤 11시에 두 선수가 맞붙는 '영건 맞대결'에서 과연 누가 승리를 거둘지 주목된다.
데뷔전에서 4강 돌풍을 일으켜 김영원과 사상 최초의 '10대 준결승전'을 연출했던 튀르키예의 주니어 세계챔피언 출신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62위)는 경험이 많은 박명규(67위)와 2차 투어 첫 승부를 벌인다.
하샤시는 개막전 첫 경기에 신대권(65위), 64강에서 'PBA 최강자'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22위)를 연달아 승부치기에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돌풍을 시작했다.
또한, 32강부터 윤석현(63위), 김무순(88위), 이승진(45위)을 차례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가며 지난 시즌 자국 대선배인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6위)가 유일하게 작성한 '데뷔전 우승'을 노리기까지 했다.
과연, 2차 투어에서 김영원과 함께 하샤시의 활약이 계속 이어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샤시와 박명규의 128강전은 2일 밤 11시에 시작된다.
3년여 만에 통산 3승을 거두며 '부활한 헐크' 강동궁은 개막전에 이어 2차 투어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동궁의 첫 상대는 '마민껌 아들' 마꽝(124위). PBA 투어에 지난 개막전에서 데뷔한 마꽝은 128강에서 조재호(NH농협카드·3위)에게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하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한 바 있다.
두 번째 경기에서 강동궁을 상대하는 마꽝이 베트남 당구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아니면 강동궁이 한국 당구의 매운맛을 보여줄지, 두 선수의 승부는 2일 밤 11시에 시작된다.
개막전 16강에서 애버리지 4.091을 기록해 역대 애버리지 3위를 기록한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2위)는 3일 밤 11시에 신남호(127위)와 2차 투어 첫 승부를 벌인다.
마르티네스에게 8강에서 패했던 '승부사' 최성원(휴온스·4위)은 2일 오후 3시 30분에 시작하는 128강전에서 PBA 투어에 처음 출전하는 박상일(125위)과 대결한다.
'개막전 8강' 황득희(에스와이·34위)는 3일 밤 11시에 개막전 128강에서 이겼던 '드림투어 우승자' 임완섭(95위)과 재대결하고, 16강까지 올라왔던 '69세 최고령' 김무순은 한동우(41위)와 2일 오후 3시 30분에 2차 투어 첫 경기를 치른다.
개막전에서 부진했던 '복귀생'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웰컴저축은행·116위)와 로빈슨 모랄레스(휴온스·98위)는 2차 투어 첫 경기부터 프로당구 강자와 맞붙는다.
카시도코스타스는 '베트남 최강자'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13위)과 2일 오후 1시에 128강 승부를 벌이며, 모랄레스는 3일 밤 11시에 '투어 챔피언'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31위)를 상대한다.
개막전 64강에서 탈락한 '3쿠션 사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70위)는 3일 오후 1시에 이종주(59위)와 다시 대결한다.
산체스는 지난 시즌 마지막 9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이종주에게 승부치기에서 져 탈락한 바 있다.
PBA 투어에서 10차례 연속 128강 탈락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충복(하이원리조트·90위)은 3일 오후 6시에 벌어지는 2차 투어 128강에서 이영훈1(39위)을 상대로 11번째 도전에 나서게 된다.
그밖에 조재호는 이찬형(126위)과 2일 밤 11시 경기에 출전하고, 사이그너는 이날 오후 3시 30분에 신주현(123위)과 2차 투어 128강전에서 맞붙는다.
한편, 30일과 7월 1일 이틀간 예선 1, 2라운드와 64강전까지 진행하는 여자부 LPBA 투어에서는 '여자 3쿠션 세계챔피언' 이신영(휴온스·49위)과 '2007년생 최연소' 이효제(144위)가 대결하며, '당구 여신' 차유람(휴온스·64위)은 김성하(129위)와 첫 경기를 치른다.
또한, '일본 레전드' 히다 오리에(SK렌터카·41위)는 김안나(152위), '2004년생 대세' 권발해(에스와이·54위)는 이희경(139위), '개막전 8강' 최지민(46위)은 김지연2(147위)와 PPQ 승부를 벌인다.
개막전에서 활약했던 우승자 김세연(휴온스·5위), 준우승 임경진(15위), 4강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14위)과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2위) 등은 1일 열리는 64강전에 출전하며,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4위)과 '캄보디아 당구 영웅'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1위), '랭킹 3위' 김민아(NH농협카드) 등 LPBA 간판선수들도 시드를 받아 64강부터 출전한다.
이번 2차 투어는 LPBA가 7일 밤 10시, PBA는 8일 밤 9시에 최종 결승전이 치러질 예정이다.
개막전과 마찬가지로 PBA 우승상금은 1억원(총상금 2억5000만원), LPBA 우승상금은 4000만원(총상금 1억원)이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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