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우상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사진은 김정은 위원장의 얼굴이 새겨진 배지(초상휘장)를 왼쪽 가슴에 착용하고 토론에 나선 김재룡 당 비서. /사진=뉴스1(노동신문)
30일 뉴스1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9일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 2일 차 회의가 진행된 소식을 전했다. 이날 '위대한 변혁과 성공으로 인도하는 백전백승의 당' 제하 기사에서 "우리 당을 위대한 김일성-김정일 주의 당으로 더욱 강화 발전시키는 것은 지난 10여년 간 (김정은) 총비서 동지가 가장 많은 품을 들여오신 혁명의 중대사"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당 간부들이 김 총비서의 얼굴이 담긴 배지를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착용하고 나온 당일 신문에 실려 주목된다. 김 총비서의 집권 초기 북한 내부에서 그의 얼굴이 담긴 배지가 제작되고 있다는 언급이 종종 제기된 바 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적은 없었다.
이날 신문은 ▲당 대회와 당 전원회의·정치국회 등 중요 당회의들을 정기적으로 가동하는 제도를 복원한 것 ▲당세포와 초급당 강화를 전당 강화의 중요 고리로 내세워 당의 기층조직 강화 사업을 심화한 것 ▲지도계선별, 공작부문별 대회와 강습을 조직한 것 등을 성과로 꼽기도 했다.
이어 신문은 "당원들과 인민들은 탁월한 영도력과 불패의 전투력을 지닌 혁명의 참모부, 끝없이 밝은 미래를 가진 가장 위대한 정치적 향도자로 강화발전 시켜온 총비서 동지에게 다함 없는 경의와 고마움의 인사를 삼가 드린다"면서 "당의 영도따라 나아가는 우리 앞길에는 오직 승리와 영광만이 있을 것"이라고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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