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에게 휴식을 주고 조별리그 3연승에 성공했다.
30일 오전 9시 미국 플로리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2024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른 아르헨티나가 페루를 2-0으로 제압했다.
아르헨티나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앙헬 디마리아가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에세키엘 팔라시오스, 레안드로 파레데스, 조바니 로셀소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니콜라스 탈리아피코, 니콜라스 오타멘디, 헤르만 페첼라, 곤살로 몬티엘이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골문을 지켰다.
페루는 3-4-2-1 전형으로 맞섰다. 파올로 게레로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브라이언 레이나, 에디손 플로레스가 공격을 지원했다. 세르히오 페냐와 윌데르 카르타헤나가 중원에, 마르코스 로페스와 올리베르 소네가 윙백에 위치했고 알렉산데르 카옌스, 카를로스 잠브라노, 알도 코르소가 수비벽을 쌓았으며 페드로 가예세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초반부터 경기 내내 아르헨티나가 주도하는 모양새가 그려졌다. 전반 7분 앙헬 디마리아가 수비와 경합을 견뎌내고 시도한 헤더는 골문 위로 날아갔다. 전반 12분 코너킥도 오타멘디가 뛰어올라 슈팅을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페루 골키퍼 가예세가 잇달아 좋은 선방을 보여줬다. 전반 22분 마르티네스가 스루패스를 받아 시도한 슈팅은 가예세가 잘 막아냈고, 곧바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26분 파레데스가 페널티박스 가까운 곳에서 시도한 직접 프리킥은 절묘하게 왼쪽 상단으로 날아갔으나 가예세가 뛰어올라 이를 바깥으로 쳐냈다.
아르헨티나가 전반을 무득점으로 끝냈다. 전반 44분 절묘한 컷백에 이은 로셀소의 슈팅은 가예세가 역동작에 걸렸음에도 다리를 쭉 뻗어 막아냈다. 흘러나온 공을 가르나초가 다시 한 번 슈팅으로 처리했으나 이는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페루는 카르타헤나를 빼고 헤수스 카스티요를 넣었다. 그러나 선제골은 아르헨티나 쪽에서 나왔다. 후반 2분 디마리아가 몸을 돌려 훌륭하게 보낸 원터치 스루패스를 마르티네스가 절묘한 칩샷으로 골키퍼를 넘겨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내내 좋은 선방을 보여줬던 가예세도 이것까지 막지는 못했다.
아르헨티나가 추가골을 뽑아내는 듯했다. 후반 10분 디마리아가 올린 코너킥을 마르티네스가 터닝슛으로 연결하려 했으나 반대편으로 흘렀고, 이를 탈리아피코가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그러나 주심은 아르헨티나가 가예세 골키퍼를 방해해 득점을 뽑아냈다고 판단해 득점이 아니라고 선언했다.
후반 11분 페루는 게레로와 플로레스를 불러들이고 잔루카 라파둘라와 호세 리베라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18분에는 레이나를 빼고 프랑코 자넬라토를 넣으며 동점골을 위해 박차를 가했다. 후반 21분 로페스의 중거리슛은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쳐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21분 로셀소와 가르나초를 불러들이고 엔소 페르난데스와 니콜라스 곤살레스를 투입했다. 이후 또다시 추가골 적립에 실패했다. 후반 2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카스티요가 몬티엘에게 다소 거친 태클을 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를 후반 27분 파레데스가 슈팅했으나 공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후반 32분 양 팀이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아르헨티나는 디마리아와 파레데스를 빼고 발렌틴 카르보니와 기도 로드리게스를 넣었다. 페루는 로페스를 불러들이고 크리스티안 쿠에바를 투입했다. 후반 38분에는 아르헨티나가 페첼라와 루카스 마르티네스 콰르타를 교체했다.
아르헨티나가 마침내 추가골을 넣었다. 마르티네스가 수비와 경합을 이겨낸 후 다시 한 번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가예세 골키퍼가 또다시 속수무책으로 마르티네스의 슈팅에 당했다.
페루는 후반 43분 자넬라토가 결정적인 헤더를 날렸으나 이것이 왼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며 만회골에 실패했다. 경기는 그대로 2-0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끝이 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아르헨티나축구협회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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