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부산)=이서호 기자] BMW가 '2024 부산 모빌리티 쇼'에 수입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 그중 출시를 앞둔 iX2를 전시해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iX2는 BMW에서 처음 내세운 전기 쿠페형 SUV다. 외관은 X4에서 작아진 X2가 그대로 전기차로 변한 느낌이다. 전면은 강렬한 키드니 그릴과 LED 헤드램프가 들어가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키드니 그릴은 아이코닉 글로우가 들어가진 않지만 테두리에 크롬 가니시를 둘러 그릴 주변을 밝게 보이게 한다.
측면은 전형적인 쿠페형 SUV다. 전면 윈도우부터 루프라인을 지나 테일게이트 끝단까지 유려한 곡선을 그리며 떨어졌다. 볼드한 선을 그린 캐릭터 라인과 음각의 펜더는 차체의 볼륨감을 더했다. 사이드 패널은 외관색과 일치시켜 통일감을 준다.
후면으로 돌아서면 전측면처럼 스포티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LED 테일램프는 가로형 테일램프가 들어간 X6와 달리 내부에 'C'자 그래픽을 적용했다. 테일게이트 끝단에 검은색의 립스포일러가 들어간다. 디퓨저 라인도 번호판 높이까지 올라와 스포티한 매력을 느끼도록 했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가득하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7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통합됐다. iX2는 BMW 최신 운영체제인 OS 9를 제공해 스마트폰으로 에어콘솔 게임을 할 수 있고 OTA도 지원된다. 또한 티맵 기반 내비게이션이 기본 탑재했다. 센터콘솔에는 토글식 기어 레버, 비상등 등 버튼이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iX2는 64.8kWh 급 배터리가 탑재된다. 1회 충전 시 복합 주행 가능 거리는 350km며 BMW는 최대 478km 주행 가능하다고 공개했다. 최대 충전 속도는 130kW로 30분 충전 시 약 280km 주행 가능한 수치다. 최고 출력은 201마력, 최대 토크는 25.5kg·m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8.6초 소요된다.
출시는 올해 하반기로 예정됐다. 트림은 두 가지로 나누어 판매한다. xLine은 6,750만 원, M 스포츠는 6,990만 원이다. iX1, iX3이 평균 2백만 원대 지자체 보조금을 받기 때문에 iX2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실 구매가는 6천만 원 중반대로 점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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