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란 듯 더욱 밀착, 러, 中에 가스 공급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美 보란 듯 더욱 밀착, 러, 中에 가스 공급

아시아투데이 2024-06-29 10:57:21 신고

3줄요약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가 잠재적 적국인 미국이 보란 듯 밀착 행보를 더욱 적극적으로 이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의 시각이나 분석과는 달리 중국은 별로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한미일-북중러 구도가 향후 보다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을 듯하다.

clip20240629105318
현재 건설 중인 러시아 가스플롬의 극동 가스관. 2027년부터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환추스바오(環球時報).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이 인테르팍스 통신의 보도를 인용, 29일 전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은 연간 100억㎥의 천연가스를 중국에 공급할 수 있는 극동 가스관이 2027년부터 가동된다고 28일(현지 시간) 밝혔다. 알렉세이 밀러 가스프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러시아는 중국에 대한 최대 가스 공급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2022년 초 극동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 극동 사할린 지역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까지 보내기로 계약한 바 있다. 또 이보다 앞서 2019년부터는 시베리아 차얀다 가스전에서 중국으로 이어지는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을 통해서도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가스프롬은 지난해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을 통해 227억㎥의 가스를 중국에 공급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어 내년에는 이 가스관을 통한 수송 용량이 최대치인 연간 380억㎥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밀러 CEO는 이와 관련, "러시아 가스에 대한 중국의 수요가 많다"고 전한 후 극동 가스관과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의 수송 용량이 모두 최대치에 도달할 경우 러시아가 중국의 최대 가스 공급국이 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 이후 유럽에 대한 가스 수출에 차질을 빚게되면서 중국 등 아시아 시장으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러시아 북부 야말 지역에서 몽골을 거쳐 중국으로 연간 500억㎥의 가스를 운송하는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중국과의 협상은 타결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긴밀한 양국 관계로 미뤄볼 때 타결 가능이 상당히 높다고 해야 한다. 양국과 힘겨루기에 나서야 하는 미국 입장에서는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

Copyright ⓒ 아시아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