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심 이게 아니었는데"... 설운도, 임영웅에게 선물한 노래를 영탁이 부를 뻔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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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심 이게 아니었는데"... 설운도, 임영웅에게 선물한 노래를 영탁이 부를 뻔했다고?

오토트리뷴 2024-06-29 08:04: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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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김혜주 기자] 트로트 가수 설운도가 임영웅에게 선물한 노래가 영탁이 부를 뻔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임영웅, 설운도 (사진=루체엔터테인먼트)
▲임영웅, 설운도 (사진=루체엔터테인먼트)

설운도는 지난 27일 방송된 tvN STORY <지금, 이 순간> 에 출연해 가수 임영웅의 히트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탄생 비화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설운도는 윤종신, 백지영과 함께 과거의 히트곡들과 그간의 음악적 여정을 회상했다.

윤종신은 설운도가 작곡한 '원점'이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역주행하며 다른 곡들도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설운도는 '다 함께 차차차', '여자 여자 여자', '쌈바의 여인', '사랑의 트위스트' 등 자신의 대표곡들을 언급하며 당시의 히트곡 열풍을 떠올렸다.

특히, 임영웅과의 인연은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임영웅이  <미스터 트롯>  준결승전에서 부른 '보라빛 엽서'는 원래 이찬원이 부를 예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설운도는 두 사람의 스타일을 고려해 임영웅에게 이 곡을 맡겼고, 이는 23년 만에 역주행 성공을 거두게 했다. 설운도는 임영웅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꼭 곡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탄생한 곡이 바로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였다.

▲자료화면 갈무리 (사진=tvN STORY '지금, 이 순간')
▲자료화면 갈무리 (사진=tvN STORY '지금, 이 순간')

설운도는 이 곡이 탄생한 배경을 설명하며 " <뽕숭아 학당> 에서 '설운도 편'을 통해 우승자에게 신곡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임영웅이 우승하기를 바랐지만, 영탁이 우승하게 되자 영탁의 양보로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가 임영웅에게 전달되었다고 전했다.

설운도의 음악적 여정과 인생을 다루며 그의 저택과 정원을 공개했다. 백지영은 설운도의 궁궐 같은 저택과 수천만 원 상당의 나무들, 다양한 식물과 돌들로 꾸며진 앞마당에 감탄했다. 설운도는 집 안을 장식한 다양한 수석을 자랑하며,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다.

▲임영웅 (사진=tvN STORY '지금, 이 순간')

설운도는 아내 이수진과의 러브 스토리도 공개했다. 1989년 신인 배우였던 이수진의 환심을 사기 위해 유명 작곡가라고 소개한 일화와 두 번째 데이트 만에 결혼에 골인한 배경이 전해졌다. 부부 싸움 후 아내가 적어준 편지로 만든 곡이 대표 히트곡이 된 비화도 소개되었다.

방송 말미에는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당시의 스튜디오에서 '잃어버린 30년'을 열창하는 설운도의 모습과 깜짝 방문한 후배 트로트 가수들의 헌정 공연이 펼쳐지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kh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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