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혜주 기자] 트로트 가수 설운도가 임영웅에게 선물한 노래가 영탁이 부를 뻔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설운도는 지난 27일 방송된 tvN STORY <지금, 이 순간> 에 출연해 가수 임영웅의 히트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탄생 비화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설운도는 윤종신, 백지영과 함께 과거의 히트곡들과 그간의 음악적 여정을 회상했다. 지금,>
윤종신은 설운도가 작곡한 '원점'이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역주행하며 다른 곡들도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설운도는 '다 함께 차차차', '여자 여자 여자', '쌈바의 여인', '사랑의 트위스트' 등 자신의 대표곡들을 언급하며 당시의 히트곡 열풍을 떠올렸다.
특히, 임영웅과의 인연은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임영웅이 <미스터 트롯> 준결승전에서 부른 '보라빛 엽서'는 원래 이찬원이 부를 예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설운도는 두 사람의 스타일을 고려해 임영웅에게 이 곡을 맡겼고, 이는 23년 만에 역주행 성공을 거두게 했다. 설운도는 임영웅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꼭 곡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탄생한 곡이 바로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였다. 미스터>
설운도는 이 곡이 탄생한 배경을 설명하며 " <뽕숭아 학당> 에서 '설운도 편'을 통해 우승자에게 신곡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임영웅이 우승하기를 바랐지만, 영탁이 우승하게 되자 영탁의 양보로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가 임영웅에게 전달되었다고 전했다. 뽕숭아>
설운도의 음악적 여정과 인생을 다루며 그의 저택과 정원을 공개했다. 백지영은 설운도의 궁궐 같은 저택과 수천만 원 상당의 나무들, 다양한 식물과 돌들로 꾸며진 앞마당에 감탄했다. 설운도는 집 안을 장식한 다양한 수석을 자랑하며,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다.
▲임영웅 (사진=tvN STORY '지금, 이 순간')
설운도는 아내 이수진과의 러브 스토리도 공개했다. 1989년 신인 배우였던 이수진의 환심을 사기 위해 유명 작곡가라고 소개한 일화와 두 번째 데이트 만에 결혼에 골인한 배경이 전해졌다. 부부 싸움 후 아내가 적어준 편지로 만든 곡이 대표 히트곡이 된 비화도 소개되었다.
방송 말미에는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당시의 스튜디오에서 '잃어버린 30년'을 열창하는 설운도의 모습과 깜짝 방문한 후배 트로트 가수들의 헌정 공연이 펼쳐지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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