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때문이다” 잉글랜드 감독, 부진에 책임

“나 때문이다” 잉글랜드 감독, 부진에 책임

풋볼리스트 2024-06-28 10:28: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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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에 쏟아지는 모든 비판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28일(한국시간)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영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의 세상은 다르고 그건 아마 나 때문일 것이다. 선수들을 최대한 도와야 한다”며 잉글랜드가 이번 대회에서 부진한 책임이 자신에게 있음을 인정했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4 우승후보로 여겨졌다. 선수들의 이름값이 어느 팀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았다. 2023-2024시즌 레알마드리드 이적 후 발롱도르 후보로까지 떠오른 주드 벨링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필 포든, 바이에른뮌헨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한 해리 케인을 비롯해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카일 워커, 존 스톤스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유명 선수들이 즐비했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내내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일관했다. 3경기에서 1승 2무를 거뒀는데 해당 기간 2골 1실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잉글랜드가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건 순전히 같은 조에 있던 덴마크, 슬로베니아, 세르비아 모두 극도로 빈곤한 공격력을 자랑했기 때문이었다. 해당 조에서 3골 이상 넣은 나라가 없다는 게 그 방증이다.

특히 앞서 언급한 선수들을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제대로 배합해내지 못했다. 포든과 벨링엄은 사실상 활동 지역이 겹쳐 1명이 뛰는 것처럼 효율이 떨어졌고, 두 선수 모두 장점을 잃은 플레이로 조별리그에서 일관했다. 벨링엄, 아놀드, 라이스로 배합한 중원 조합은 실패로 돌아갔는데 이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아놀드 활용법을 제대로 몰랐던 데다 세 선수 모두 중원 싸움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게 하면서 화려한 미드필더진으로 중원 삭제에 가까운 축구를 펼쳤기 때문이다. 애당초 전술적 역량이 장점으로 평가받던 인물은 아니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단점이 더 선명하게 드러나는 편이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해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면서 선수들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줄 것을 촉구했다. “선수들은 지난 6년, 7년 동안 잉글랜드를 대표해 뛰는 걸 좋아했다. 우리는 그걸 지켜야 한다. 우리가 그러지 않는다면 안 된다. 나에 대한 감정을 이해하지만 선수들만큼은 지지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도 이해한다. 팬들은 내게 만족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큰 판돈을 걸고 경기를 하고 있고, 전에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걸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므로 그러한 도전들을 향해 걸어갈 준비가 돼야 한다”며 잉글랜드가 유로 우승이라는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선수들에게 촉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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