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민지 기자]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이자 래퍼로 활동 중인 그리(본명 김동현)가 친모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언급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다까바> 에는 그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진행자인 아나운서 조정식, 레이싱 모델 유다연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까바>
이날 그리는 "방송을 오래 하면 부가 많이 축적되지 않았냐?"라는 질문에 "축적 안 됐다. 집 안에 아픈 가정사가 있어서"라고 솔직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는 "어머니 빚도 많이 갚아드렸다. 어머니 생활비 드리고 외할머니가 4일 전에 돌아가셨는데 그때까지 간병인을 붙여 드렸다"라고 담담하게 깊은 속내를 드러냈다.
앞서 그리의 아버지인 김구라는 전 아내의 채무 문제로 이혼하면서 전처가 진 약 17억 원의 빚을 상환해 줬다고 알려졌다. 아들인 그리 역시 일부분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리는 "얼마 전에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니까 미안한 감정보다는 좋은 감정이 더 떠오른다"며 "(할머니께서) 거동이 불편하셔서 한 달에 한 번씩 장 보는 것을 도와드렸다. 그런 것들이 생각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제 거보다는 효도하는 데 (돈을) 좀 더 썼다. 막상 도와드릴 때는 '아 이거 사고 싶은데 짜증 난다' 하다가도 도움을 드리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후련하다"라며 늠름한 모습으로 기특함을 안겼다.
이에 조정식과 유다연은 "가족들 사이에서 역할을 참 잘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그리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아버지 김구라로부터 완전히 경제적으로 독립한 것이냐는 물음에 그리는 "거의 그렇다. 내가 돈 버는 건 웬만하면 엄마를 도와드리니 내가 쓸 돈이 없다. 그걸 아버지가 도와준다. 각자 역할이 있다"고 답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중한 대화를 나누는 그리를 보니 '진짜 좋은 사람이구나'라는 걸 알게 됐다", "그리 님 생각이 어른스럽고 많이 성숙하네요", "엄마 빚 갚아주기 쉽지 않은데...효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그리는 오는 7월 29일 해병대에 입대할 예정이다. 그는 "처음엔 아버지의 걱정과 반대가 있었는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 같아 나는 오히려 기대되는 마음이 더 크다"라며 입대를 앞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kmj@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