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FC서울이 이라크 국가대표 술라카와 결별했다.
FC서울은 27일 공식 채널은 통해 “레빈 술라카와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그동안 함께했던 술라카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앞날에 행운이 있길 기원한다”라고 발표했다.
술라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이라크와 스웨덴 이중 국적자로 192cm의 큰 신장을 활용한 제공권이 강점으로 꼽혔다. 이라크 국가대표 주전 수비수로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활약했다는 점도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술라카는 부상과 K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예상보다 빨리 팀을 떠나게 됐다. 이번 시즌 3경기에 나섰지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했다. 3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르며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지만 4라운드 강원전에서는 실점 빌미가 됐고, 상대 공격수 가브리엘의 역습을 저지한 반칙으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후 7라운드 포항전에 나온 게 전부였다.
잡음도 있었다.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라크 대표팀에 발탁돼 경기에도 나서면서 논란이 됐다. 결국 상호 합의하에 서울과 결별하며 한국 생활을 마치게 됐다.
FC서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다. 술라카가 빠진 만큼 외국인 수비수를 영입해 빈 자리를 채울 수 있다.
한편 FC서울은 최근 홈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수원FC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둔 뒤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강원FC도 2-0으로 잡아냈다. 특히 강원전에서는 그토록 기대하던 제시 린가드의 데뷔골이 터지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사진= FC서울 인스타그램 캡처,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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