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아들 허웅(부산 KCC 이지스)이 전 여자친구를 고소했다.
부산 KCC 허웅이 2024년 4월 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 뉴스1
허웅은 26일 본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우선 팬분들께 이런 소식으로 심려 끼쳐 드려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다. 그동안 저를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서 얼마나 놀라셨을지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다. 저는 전 여자친구와 결별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랜 시간 고통받았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되었다. 사법 절차를 통해 가해자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 믿고 기다려 주시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허웅 법률대리인 김동형 변호사는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허웅의 전 여자 친구 A 씨와 공모한 가해자 B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유명 스포츠 선수라는 이유만으로 그와 함께 있었던 사적인 대화와 일들을 언론, 인스타그램, 유튜브, 소속 구단, 농구 갤러리 등에 폭로하겠다는 해악을 고지하며 수억 원의 금전을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허웅은 당시 A 씨를 설득해 출산하려 했다. 하지만 A 씨가 결혼한 후 2세를 가지고 싶다고 요청하여 그의 뜻에 따랐다. 이후 당시 피해자 거주지에서 임신중절술을 결정했다. 허웅은 프로농구 시즌 중이라 바빴으나 A 씨가 수술받을 때 병원에 동행했고, 몸 상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 씨의 공갈 협박에도 허웅은 애정이 어린 마음으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이후 주변 지인의 도움으로 A 씨와 화해하고 상호 합의로 두 번째 중절 수술을 진행했다. 이때도 병원에 동행해 A 씨를 보살폈다"라고 전했다.
한편 허웅은 '농구 대통령'으로 불리는 허재의 큰아들이다. 허웅의 동생은 수원 kt 소닉붐의 가드 허훈이다.
2024년 5월 3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 부산 KCC 이지스와 수원 KT 소닉붐의 경기에서 KCC 허웅이 KT 정성우를 피해 드리블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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