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지금이 골든타임" ... 기업지배구조 개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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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지금이 골든타임" ... 기업지배구조 개선 촉구

파이낸셜경제 2024-06-26 12:14:22 신고

[파이낸셜경제=전병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늘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주최 '기업지배구조 개선 세미나'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극복을 위한 절박함을 강조하며, 기업지배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사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그는 "증권시장은 자본주의의 꽃이지만, 국내 증시는 만성적인 저평가, 즉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는 저성장 기조, 부동산 쏠림 현상과 맞물려 투자자 외면, 기업 자금조달 어려움 등 악순환으로 이어져 국가 경제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원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 원인으로 '후진적인 기업지배구조'를 지목하며, "과거 고도성장 과정에서 뿌리내린 낮은 지분율에 의한 기업 지배 방식은 경영진의 독단, 불투명한 의사결정 등을 야기하여 투자자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외국인 투자자 비율이 50%를 넘는 점을 예시로 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지배구조를 갖춘 기업은 해외 투자 유치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결책으로 G20/OECD 기업지배구조 원칙에 부합하는 '주주 친화적 지배구조'를 제시하며, "주주 권리 보호 강화, 이사회 독립성 확보, 소액주주 의결권 행사 활성화 등을 통해 모든 주주가 기업 성장의 과실을 공정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여 창의적이고 모험적인 기업 활동을 촉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기업지배구조 개선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문제이므로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며 "어렵고 불편한 주제일수록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골든타임이 시작됐다"며 "기업지배구조 개선, 상속세·금투세 완화 등 시장 친화적인 정책 논의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금융감독원은 앞으로 학계, 경제계, 시장 전문가 등과 긴밀히 협력하여 기업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투자자 신뢰 회복,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파이낸셜경제 / 전병길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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