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와 김희애가 호흡을 맞춘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이 오는 6월 28일 공개된다.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 사이의 대결을 그린 작품. 배우 설경구가 국무총리 '박동호' 역, 김희애가 대통령의 총애를 받으며 기득권과 결탁한 경제부총리 '정수진' 역으로 분한다.
지난 2022년 개봉한 영화 〈킹메이커〉는 대통령을 꿈꾸는 정치인과 그를 돕는 전략 참모의 치열한 선거전쟁을 다룬 작품이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설경구를 '지천명 아이돌'로 만든 변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던 영화!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김운범' 역을 설경구가 소화했다. 또한 '마타도어의 귀재' 엄창록을 모티브로 한 선거 전략가 '서창대' 역은 故 이선균이 열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2023년 4월 공개된 넷플릭스 11부작 시리즈 〈퀸메이커〉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가 인권 변호사를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대기업 전략기획실 출신 선거 전략가 '황도희' 역을 배우 김희애가 맡았고,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 변호사 '오경숙' 역은 문소리가 소화하며 진득한 '워맨스'를 선보였다.
2023년 8월 개봉한 영화 〈더 문〉은 사고로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작품. 특히 〈더 문〉은 한국 최초로 달 탐사를 소재로 하는 영화이기도 했고, 고퀄의 CG로 주목받았다. 극 중 김재국(설경구)과 NASA 달 궤도선 메인 디렉터 윤문영(김희애)은 과거의 인연을 지닌 관계로 등장한다. 크레디트 표기상 '특별 출연'인 김희애가 실질적으로 설경구, 도경수와 함께 거의 주연급에 가까운 활약을 펼친다. 김희애의 영어 연기를 보는 맛이 쏠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