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새로운 계약이 임박했다.
유럽 축구 사정에 능통한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맨유와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재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로마노는 “텐 하흐 감독과 맨유의 재계약 합의를 거의 합의를 마쳤다. 이번 주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코치 합류도 있을 것이다. 유력 후보는 루드 반 니스텔루이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선임하면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최악의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의지였다.
맨유의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텐 하흐 감독의 스타일은 엄격하기로 유명했던 알렉스 퍼거슨 경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맨유는 지난 시즌 초반 삐걱거리는 듯했지만, 점차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맨유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고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2017/18시즌부터 이어진 무관의 고리를 끊어냈다.
특히, 2020/21시즌 이후 TOP 4에 합류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에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폭적인 지원 사격에 나섰다.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 등 엄청난 지출을 통해 전력 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기대 이하였다. 리그, 챔피언스리그에서 최악의 성적을 보여주면서 지적을 피하지 못하는 중이며 경질설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중이다.
특히, 한 시즌 최다 패배, 1976/77시즌 이후 47년 만에 팀 단일 최다 실점 타이 기록 등 최악의 모습을 선보였다.
맨유는 새로운 사령탑 리스트를 구성하는 등 텐 하흐 감독 경질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했다.
맨유의 새로운 사령탑 후보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등 여러 후보가 거론되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가 날 원하지 않는다면 나는 트로피를 얻기 위해 다른 팀으로 갈 것이다. 이것이 내가 하는 일이다"며 결별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전세가 뒤집혔다.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FA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무관을 깬 것이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 붙잡기에 나섰다. 프리시즌 투어 전 계약 체결을 희망하는 중이며 마무리가 임박한 분위기다.
텐 하흐 감독과 재계약 선물로 새로운 코치가 합류할 예정이다. 맨유의 레전드 반 니스텔루이다.
반 니스텔루이는 맨유 시절 엄청난 득점력으로 부흥기를 이끌었다. 특히, 박지성과 절친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반 니스텔루이는 맨유, 레알 마드리드, 함부르크, 말라가 등을 거치면서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반 니스텔루이는 현역 은퇴 후 네덜란드 대표팀 PSV 아인트 호벤 코치를 통해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PSV U-21 지휘봉을 잡은 후 1군 감독직까지 수행했지만, 끝이 좋지 못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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