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북 = 이나래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새벽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전 5시 35분께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이같이 전했다. 현재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30일 이후 27일 만의 도발이다. 당시 북한은 순안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 10여 발을 발사한 바 있다. 또한, 북한은 24일과 25일 밤에도 오물 풍선을 살포하며 사흘 연속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합참은 전날 밤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은 북서풍으로, 경기 북부 지역에서 남동 방향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24일 밤에도 오물 풍선 350여 개를 살포해 경기 북부와 서울 등 남측 지역에 100여 개가 낙하한 바 있다.
군은 이번 북한의 도발이 한미일이 처음으로 실시하게 될 다영역훈련 '프리덤 에지'를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훈련을 위해 미 핵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등 미 제9항모강습단이 지난 22일 부산에 입항했다.
한편, 일본 방위성도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현지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는 북한 미사일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다.
방위성은 일본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으며, 경계와 감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일본 해상보안청은 항해 중인 선박에 관련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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