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에 높이 100m의 대형 태극기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곳을 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광화문광장 국가상징 조형물 조감도 /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광화문광장 국가상징 조형물 조감도 /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100m 높이에 태극기가 게양된 대형 조형물, 영원한 애국과 불멸을 상징하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 광화문광장에 들어선다고 서울시가 25일 공식 발표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제74주년 6·25를 맞아 인천상륙작전과 9·28 서울 수복 등에서 헌신한 참전용사 7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광화문 국가상징공간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공간에 들어서는 첫 국가상징 조형물은 대형 태극기다. 태극기는 대한민국 국민과 역사를 함께하며 희로애락을 나누고 국민을 단합시키는 역할을 한 대표적 국가상징물이다.
6·25 직후 최빈국이었으나 현재는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한국의 위상과 정체성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조형물에 태극기를 접목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특히 단순한 국기 게양대가 아닌 예술성과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작품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국가 행사 때는 먼 거리에서도 위용을 확인할 수 있는 빛기둥과 미디어 파사드·미디어 플로어 등으로 연출된다.
서울시는 대형 태극기 조형물 앞에 두 번째 상징물인 '꺼지지 않는 불꽃'을 설치한다. '꺼지지 않는 불꽃'은 기억과 추모를 상징하는 불을 활용해 일상에서 호국영웅을 기리고 추모하며 국가의 영속을 기원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는 국가상징공간을 2026년 2월 준공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6·25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기리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 시설인 대형 태극기와 꺼지지 않는 불꽃을 건립해 국민 모두가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세훈 시장은 "나라 사랑의 마음이 국민 일상 속에 늘 함께할 방법이 없을지 고민을 거듭한 결과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1년에 2000만 명이 방문하는 광화문광장을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새롭게 조성하는 만큼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사랑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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