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구 대국 인도의 총선이 이달 초 끝났다. 선거 기간 동안 움츠려있던 빅테크들의 인도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구글에 이어 메타까지 인도를 겨냥한 AI 챗봇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지난주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인 제미나이가 출시 4개월 만에 인도에서 출시됐다. 인도의 제미나이 모바일 앱은 힌디어, 벵골어, 구자라트어, 칸나다어, 말라얄람어, 마라티어, 타밀어, 텔루구어, 우르두어 등 9가지 인도 언어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인도인들은 여러 언어 중 하나를 선택해서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제미나이 모바일 앱은 기본적으로 제미나이 1.0 프로로 구동된다고 알려졌다. 구글은 인도와 함께 튀르키예,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스리랑카에서도 제미나이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구글이 인도용 모바일앱을 출시한 지 일주일만에 메타도 인도용 AI 챗봇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메타는 23일(현지시간) 이미 12개 이상의 국가에서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는 AI 비서 '메타 AI'를 새롭게 인도에서 출시한다고 강조했다. 메타 AI는 메타의 라마3(Llama 3)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구글의 제미나이 앱과는 달리 메타 AI는 현재 영어만 지원하며 다른 현지 언어는 지원하지 않는다.
메타 AI가 출시될 당시 인도는 총선이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서비스 국가에서 제외된 바 있다. 메타 AI의 기능은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앤트로픽의 클로드와 같은 다른 챗봇과 유사하다. 메타 AI는 여행 계획을 세우거나, 이메일 작성을 도와주거나, 텍스트를 요약해주기도 한다.
인스타그램에서 챗봇은 검색어를 기반으로 시청할 릴스를 제안할 수도 있다. 또한, 페이스북 피드에는 메타 AI 프롬프트가 표시돼 게시물과 관련된 질문을 할 수도 있다. 예컨대 '서울의 석양' 사진을 보고 있다면 메타 AI에게 서울에서 석양을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와 가장 좋은 시간에 대한 제안을 요청할 수 있다.
한편, 인도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지닌 나라가 됐다. 그렇기 때문에 인도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이 날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의 인구는 14억 4천만 명으로, 세계 인구의 약 18%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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