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박지윤 속마음 밝혔다…“유독 엄마에게 짐 지워져, 시리고 아프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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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박지윤 속마음 밝혔다…“유독 엄마에게 짐 지워져, 시리고 아프다” [전문]

일간스포츠 2024-06-24 07:12: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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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박지윤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트호텔에서 진행된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진행을 맡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5.31/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이 이혼 후 악플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23일 박지윤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해외 출장 근황을 전했다.

박지윤은 “항상 출장길에 오르면 아이는 누가 보냐, 애들이 불쌍하다는, 유독 엄마에게만 짐 지워지는 이야기들을 적지 않게 들어온 나로서는 해야 할 일을 하면서도 늘 가슴 한구석이 무겁고 시리고 아팠더랬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 못 할 다른 사람들의 사고를 탓하고만 있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니까”라며 “주어진 현실 안에서 난 최선을 다하며 아등바등 살아왔고 내가 도움받은 만큼 또 베풀고 살아야지”라고 덧붙였다.

박지윤은 KBS 아나운서 동기인 최동석과 2009년 11월 결혼했으며 슬하 1남1녀를 뒀다. 그러나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하며 이혼 소식을 알렸다.

이후 최동석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박지윤을 공개 저격하는 듯한 글을 남겨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는 또 오는 7월 방송 예정인 TV조선 예능 ‘이제 혼자산다’를 통해 방송에 복귀, 이혼과 관련된 심경을 밝힐 것으로 예고했다.

이하 박지윤 SNS 글 전문.

제주에서 언니가 보내온 사진과 이야기들에

마음 편안해지는 아침 in 니스

(저는 경유지인 니스에 와있어요!)

할미할비이모 총출동에

온마을이 아이 키운다는 거 공감하고

돌쟁이 아가도 유치원생도 아니어서

길지 않은 시간은 자기들끼리도 제법 잘 지내지만,

자주 만날 수 없는 외가 식구들과 진하게 따뜻하게

보냈을 시간에 코끝이 찡하기도 하고…

항상 출장길에 오르면 아이는 누가보냐

애들이 불쌍하다는…. 유독 엄마에게만 짐 지워지는 이야기들을

적지 않게 들어온 나로서는 해야 할 일을 하면서도

늘 가슴 한구석이 무겁고 시리고 아팠더랬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 못 할 다른 사람들의

사고를 탓하고만 있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니까

주어진 현실 안에서 난 최선을 다하며 아등바등 살아왔고

내가 도움받은 만큼 또 베풀고 살아야지 다짐하는

어느덧 출장 마지막 날

할미 손길에 강제 뽀송해진 또또도

다인이도 이안이도 다 보고싶당

하지만 일단 여기에 집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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