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알려진 핑크 돌고래가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에서 발견돼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은 가운데 해당 사진이 가짜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22일(현지시간) 미 뉴스위크에 따르면 지난 18일 페이스북에는 "핑크 돌고래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해변에서 발견됐다"는 글과 사진이 공유됐다.
최초 작성자는 "매일 볼 수 없는 진귀한 핑크 돌고래가 자연 서식지에서 떠밀려와 노스캐롤라이나 해터러스 해변에서 좌초된 채 발견됐다"며 "핑크 돌고래가 바다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은 큰 화제를 모으며 이날 기준 3만개의 '좋아요'와 8만개의 공유 수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정말 아름답다",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생물체", "내가 만약 저 돌고래를 본다면 당장 맥주를 집어 던지고 달려갈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사진이 진짜라고 믿었다.
하지만 사실확인 전문 웹사이트 스놉스(Snopes)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AI를 통해 이미지를 실행한 결과 해당 사진이 AI 이미지일 확률이 99.9％다.
스놉스는 핑크 돌고래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목격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해양수산부 대변인은 "노스캐롤라이나 해역에서 핑크 돌고래에 대한 보고나 확인된 사진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국립해양대기청(NOAA) 전문가들도 해당 사진이 실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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