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민지 기자] 배우 고현정이 과거 '갑질 논란'에 대해 6년 만에 해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 패션 매거진 엘르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배우 고현정의 이모지(그림 문자) 인터뷰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고현정은 "사람들이 보는 고현정, 내가 보는 고현정"이라는 질문에 "여기에 좀 많은 게 담겨 있지 않냐"라며 말문을 열었다.
고현정은 팬들을 향해 "여러분은 저를 일하는 모습이나 기사를 통해서 접하니까 강하고 씩씩하고 이런 모습을 많이 보시지 않을까 싶다"라며 "근데 저도 억울한 일도 많다. 세상사에 공감도 많이 하는 그런 면도 많이 있다"고 솔직한 대화를 이어갔다.
이어 "내 입으로 말하면 또 회자가 될 것 같다"며 "(내가) 갑질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가 있더라"라며 과거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떠올렸다. 이내 고현정은 "내가 그걸 원 없이 해보고나 그런 소리를 들으면 원통하지도 않겠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난 굉장히 진취적이고 앞장서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데, 내가 맡은 캐릭터가 그런 거지. 난 수줍음이 많다"라면서 "저 해롭지 않아요. 부드러워요"라고 해맑은 미소를 보였다.
앞서 고현정은 지난 2018년 SBS 드라마 <리턴> 에서 방송 4주 만에 하차했을 당시 주동민 PD 등 제작진과 불화설에 휩싸이며 갑질에 폭행설까지 휘말린 바 있다. 리턴>
당시 SBS는 " <리턴> 제작 중 고현정 씨와 제작진 사이의 갈등이 너무 크고 배우의 불성실함으로 인해 더 이상 작업을 진행할 수 없어 주연배우 교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리턴>
SBS 관계자는 "제작진과 고현정 씨 사이 화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촬영장에서 스타들의 '갑질'이 도를 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아무리 스타 캐스팅이 중요하다지만 제작진을 무시하는 상황은 용납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이후 고현정 측은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되는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 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 이에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더 이상 촬영을 이어나가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소속사는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많은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드라마의 특성상 어떤 한 사람이 문제라면 작품을 위해서라도 그 한 사람이 빠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SBS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실은 당사자들만 안다", "평소엔 부드럽다가 화나면 엄청 무서울 것 같아", "현정언니 진짜 솔직한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현정은 지난 1989년 미스코리아 선에 당선되며 연예계에 데뷔해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최근 고현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현정> 과 개인 SNS를 개설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고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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