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현대차가 지난해 10월 중고차 시장 사업에 뛰어들었다. 중고차 시장 진출 초기에는 타 거래 플랫폼 대비 감가 폭이 적어 신차 가격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렇다면 약 8개월이 지난 현재는 어떨까. 지난 4월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그랜저를 기준으로 신차 대비 감가가 얼마나 진행됐는지를 살펴봤다.
기준은 재고가 가장 많은 그랜저 GN7 하이브리드 23년식으로 두었다. 23년식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출시 당시 프리미엄 트림이 4,266만 원, 익스클루시브가 4,756만 원, 캘리그래피가 5,161만 원이었다.
가장 하위 트림인 프리미엄은 1열 통풍시트, 스마트 파워 트렁크 등이 들어간 프리미엄 초이스(129만 원)과 빌트인 캠2,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등을 포함한 플래티넘(129만 원)이 들어간 차는 4,310만 원에 판매 중이다. 신차 대비 357만 원 저렴하다. 24년 1월에 출고해 주행거리가 7,180km로 신차 수준이 감가가 약 8% 이루어진 셈이다.
1만 3,814km 주행한 캘리그래피 트림 차종의 경우 파노라마 선루프(120만 원),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Ⅱ(130만 원), 하이테크 패키지(150만 원) 등이 들어갔는데도 5,200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신차 가격 대비 613만 원이나 떨어졌다.
인증 중고차 출범 초기에 비해서는 감가가 떨어졌지만, 타 중고차 플랫폼 대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현대차에서 중고차를 직접 매입하고 검수하는 과정 등 인증 중고차만의 신뢰도 높은 상품화 과정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추가적으로 1만 km 정도의 추가 보증기간을 제공하는 만큼 높은 시세 대비 만족도는 대체로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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